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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내일 아침이면 아마 다 될 것 같아요.”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은 뒤 두 눈을 감고 조수석 의자에 누워 말을 하지 않았다.

칼자국도 더 이상 소리를 내지 않고 묵묵히 차를 몰고 방촌산으로 갔다.

진루안은 조상도의 집에 와서 조상도에게 이 일을 처리하라고 했지만, 진루안 자신은 전혀 이 수렁 속으로 뛰지 않았다.

그러므로 손하림의 음모는 일찌감치 진루안에게 간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상도가 손씨 가문을 찾는 번거로움도 손하림은 틀림없이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이것도 진루안이 손하림의 그 못생긴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다른 사람이 계산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정말 닭을 훔쳐도 쌀을 갉아먹을 수 없다.’

‘자신이 어떻게 그를 뜻대로 되게 할 수 있겠는가, 이 배후에서 진루안은 더욱 그를 가만두지 않을 수 없다. 무슨 군자가 원수를 갚은 지 10년이 늦지 않았는데, 진루안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른바 꾹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손하림이 얼굴을 내밀면 자신의 이 손바닥이 어떻게 그에게 익숙해질 수 있겠는가?’

조상도는 이미 차를 타고 손씨 가문에 도착했는데, 손씨 가문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밤 11시였다.

손하림은 별장에 살고 있는데, 이 별장도 매우 호사스럽다. 조상도는 이런 별장을 보고 몹시 화가 났다.

‘네가 감히 나를 이용해서 진루안을 상대하다니.’

진루안이 어떤 지위와 신분인지, 그가 조상도가 바보도 아닌데,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이 손하림은 정말 못됐어.’

“당신은…….”

별장 입구의 경비를 맡은 두 손씨 가문의 자제는 조상도가 기세등등하게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갑자기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묻기도 전에, 조상도가 뺨을 찰싹찰싹 때리자 낭랑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따귀 소리는 즉시 더욱 많은 손씨 가문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던 손하림도 바깥의 시끄러운 소리에도 끌려들게 되었다.

“가서 한 번 살펴봐.”

눈살을 찌푸린 손하림은 손씨 가문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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