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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진루안은 곧장 걸어 들어갔다.

세 사람은 얼른 일어서서 진루안과 인사를 했다.

맞은편 작은 탁자 안에 가장 안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50세가 넘은 황흥권이다.

지금 황흥권은 두 눈에 핏발이 선 채 낭패한 모습으로,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 세 명의 심문을 맡은 사람도 두 눈이 빨갛다. 분명히 심문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아직 자백하지 않았어?”

진루안은 세 사람에게 한마디 물었다. 세 사람이 분개하고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 것을 보고 그는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었다.

진루안은 황흥권의 몸 앞으로 다가갔고, 황흥권도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매섭게 노렸다. 그는 진루안을 몹시 원망했다. 만약 진루안이 아니었다면, 그가 어떻게 폭로할 수 있었을까, 또 어떻게 천둥 같은 기세로 제압할 수 있었을까?

지금 그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입 안에 독이 있는 것이다. 진루안의 얼굴에 뿌려 진루안을 죽게 하고, 설령 함께 죽더라도 죽게 해야 한다.

진루안은 황흥권이 이렇게 매섭게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보고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나를 노려볼 필요 없어, 너는 오늘 일은 모두 네가 자초한 거야.”

“황흥권, 내가 전에 너에게 말했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고, 네가 충고를 듣지 않으면, 지금 일이 생긴 것도 네가 스스로 모욕을 당한 거야. 지금은 감옥살이를 해야겠지.”

“자백해, 모두 자백하고 용서를 구해.”

진루안은 황흥권을 보고 호의적으로 그에게 충고했다.

그러나 지금 황흥권은 진루안을 산 채로 죽이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했다. 또 어떻게 진루안의 충고를 들을 수 있겠는가? 즉시 악랄하게 진루안을 노려보고, 그 후 잠긴 목소리가 극도로 격앙되었다.

“꿈도 꾸지 마, 진루안, 너는 조만간 응보를 받을 거야!”

“네가 이렇게 말하는 이상 내가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

진루안은 놀라 얼굴이 멍해지더니 얼굴에 살기가 넘쳤다.

황흥권은 표정이 가라앉으면서 갑자기 이전에 죽은 차홍양을 떠올렸다. 진루안을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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