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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상도의 바람이 멈췄다.

자룡각 서재, 조의는 마주 오는 유정호를 바라보았다.

“어떤 최신 상황이 있어?”

조의는 웃음기가 가득하여 유정호에게 물었다.

유정호는 서재에 서서 조의를 향해 일을 한번 말했는데 한군데도 빠뜨리지 않았다.

“어? 네 말대로 셋째 동생이 손을 댔는데 진루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조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기도 모르게 유정호를 향해 계속 물었다.

유정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의를 향해 말했다.

조의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점차 사라지고 무거운 기색이 드러났으며, 눈에는 심지어 약간의 냉기도 더해졌다.

“그래, 손하림,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였으니, 가문의 존엄을 잃고 또 그 자신의 체면을 잃겠구나.”

“손하림이 동원한 수하들은 모두 똑똑히 조사하였는가?”

조의는 차가운 목소리로 유정호에게 물었는데 눈에는 찬 기운이 가득했다.

유정호는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급히 오늘 손씨 가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조의에게 알려주었다.

“손한동은 손하림의 막내아들이고 손하룡은 손하림의 손자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상도 치안국에는 황흥권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황흥권 말이야?”

조의는 눈살을 찌푸리고 유정호의 보고를 듣자마자 황흥권을 생각했다.

유정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 황흥권은 이전에 손하림과 함께 상의했지만, 이 황흥권은 암암리에 손을 쓴 것입니다. 용조의 침투 능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알아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유정호, 이전의 황흥권에 관한 죄명은 모두 성립되는가?”

조의는 유정호에게 물었는데 눈에는 복잡한 빛이 반짝였다.

황흥권은 손하림에 비해 상대하기 쉽다.

“모두 사실이고, 게다가 요 며칠 동안 신분 도용 사건에 관한 가장 큰 보호 세력을 조사했는데 것은 바로 황흥권입니다!”

유정호는 조의를 보고 성실하게 보고했다.

조의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윽한 눈빛으로 책상 구석에 있는 보고서를 보았다.

손에 든 빨간 펜을 들고 보고서 위에 큰 포크를 그리고 유정호에게 건네주었다.

“오늘 밤 12시에 움직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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