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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양청조는 이미 거의 두 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다.

“나를 괴롭힐 필요 없어. 나는 너희 손씨 가문에 굴복하지 않아!”

양청조는 차갑게 손하룡을 노려보며 눈에는 조롱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말할래 말래? 빨리 고통을 받지 않도록 네 죄를 자백해.”

손하룡은 험상궂고 비뚤어진 얼굴로 웃으며 양청조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렇게 생각한 손하룡은 즉시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양청조의 책상 앞에 놓은 후, 붉은 진흙통을 꺼내 양청조의 손씨 손가락을 잡아당겨 눌러야 했다.

“그만해!!”

바로 그때, ‘쾅’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놀란 손하룡은 켕기면서 겁이 나서 양청조를 바로 의자에 앉히고 한숨을 돌렸다.

손하룡은 밖에서 들어오는 남자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아저씨, 왜 왔어요?”

손하룡은 얼른 남자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마흔이 넘은 모습의 남자는 손하림의 막내아들인 손한동이다.

손한동은 손하룡을 힐끗 보고, 하마터면 굴복할 뻔한 양청조를 다시 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양청조를 풀어주라고 명령하셨어.”

“뭐요? 풀어줘요? 왜요?”

손하룡은 이 말을 듣자마자 조급해하며 큰 소리로 물었다.

“왜 소리를 질러? 할아버지의 명령을 감히 듣지 않겠다는 거야?”

손한동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손하룡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손하룡은 얼른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감히 할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지금 양청조를 풀어준 것도 할아버지였고, 그는 단지 중간에 끼어 있을 뿐이다.

손한동은 양청조를 힐끗 보고 오랫동안 그를 깊이 바라보다가 웃음기를 드러내며 말했다.

“양 회장님, 당신을 억울하게 했습니다. 사건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완전히 사실무근이었습니다. 당신은 가도 됩니다.”

“양 회장님이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어요.”

손한동의 웃음은 전혀 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를 처음 봤다면 이런 웃음에 현혹됐을 것이다.

그러나 양청조는 일찍이 손씨 가문의 바둑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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