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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오향아를 본 우지명은 진루안이 왜 그를 음악대학에 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이 유지석이 도대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어떤 사람을 건드렸는지 알게 되었다.

“모두 나와 함께 갑시다.”

진루안은 또 다른 세 교수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이 계속 다른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바로 그들 모두가 음악대학으로 갈 것을 요구했다.

‘내 눈앞에서 그들은 아무런 속임수도 쓰지 못해.’

“갑시다!”

진루안은 먼저 음악대학을 향해 걸어갔다. 교정대대가 뒤에서 따라가려고 하자, 진루안은 이를 보고 육영효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몇 조로 나누어서 각각 단과대학으로 가서 주둔해야 해.”

“예,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육영효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루안의 곁을 따라가던 우지명은, 진루안의 이 말을 듣자 갑자기 마음이 떨리면서 얼굴에도 씁쓸함이 감돌았다. 그러나 그의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적어도 이번 유죄는 모두가 함께 짊어지는 것이다.

‘이번에는 누구도 도망갈 수 없어.’

10분 후에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음악대학 강의동으로 온 진루안은, 학장 사무실 문 앞에 섰다.

“우 총장,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내가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진루안은 우지명을 힐끗 보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우지명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심하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유지석, 나와!”

우지명은 학장의 사무실 방문을 두드리며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유지석은 몇몇 직원들과 다음 새 학기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이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게다가 우지명의 이 익숙한 목소리는 유지석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고, 재빨리 달려가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그는 복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우지명 뿐만 아니라 3명의 보직교수들도 있었다. 심지어 교육대신 공상구와 앞서 입학통지서를 가지고 그의 얼굴을 때렸던 진루안과 오향아, 왕교문도 있었다.

그는 바보도 아닌데 무슨 일인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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