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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진루안은 지로가 계속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로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앉을 수밖에 없었다. 의자에 앉는 순간, 백무소가 카메스 지로를 학살한 이 일은 종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이 역시 진루안이 오늘 온 목적이다.

그후 한동안 진루안은 줄곧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는데, 내내 성의껏 대답했다고 할 수 있다.

진루안은 그의 말을 듣고 바로 웃음을 지으면서 그를 향해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내가 우승했는데, 사실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저도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으니, 저는 아주 겸손한 태도로 이 대회에 대처할 것입니다.”

“당신은 아직 나에게 당신이 마음속으로 예상하는 순위가 얼마인지 말해주지 않았는데요?” 남자는 계속 진루안에게 성적에 대해 더욱 궁금해했다.

진루안은 그의 집요한 질문을 듣고도, 그다지 화를 내지도 않았다. 다만 평범한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지켜보면 됩니다!”

“제발…….”

“다음 질문을 받겠습니다!”

진루안의 표정은 순식간에 약간 굳어졌고, 바로 남자에게 앉으라고 표시하고 계속 다음 질문이 있는지 물었다.

남자는 이를 악물고 앉았다. 그가 방금 진루안에게 성적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본 이유는, 바로 진루안의 대답에 근거해서 일부 뉴스를 조작하고, 진루안을 모든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적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결국 3년 연속 우승했으니 진루안은 너무 무섭다. 게다가 완전히 사람들을 밞아버리는 성적이라 두려움과 절망을 자아내는 것이다.

원래는 오늘 함정을 파서 진루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이 전혀 걸려들지 않았으니 그가 어떻게 조작할 수 있을까? 아무리 꾸며도 거짓 뉴스인 것이다.

“이번 기자 회견은 여기까지 합시다. 모두들 피곤하시죠. 안녕히 계세요!”

진루안은 질문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은 채, 몸을 돌려서 홀을 나갔다.

특히 지로는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오늘 백무소가 카메스 가문을 멸망시킨 일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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