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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내가 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세요. 나는 진심으로 이 진루안이 좀 방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것은…….”

비서는 계속 눈동자를 돌리며 조의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조의는 그의 말을 들은 후 얼굴에 몇 가닥의 웃음기를 드러내고 그를 향해 바로 말했다.

“너는 아직 그의 지위를 이해하지 못해.”

겉으로는 응대하지만 뒤에서는 제멋대로 한다.

“진루안은 왜 광명정대하게 나의 명령을 어겼을까? 왜냐하면 그는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뿐이야.”

“그리고 이 일은 원래 그와 매우 많은 관련이 있어.”

“이런 상황에서, 내가 만파식적을 자룡각으로 데려온다면, 진정한 화를 취하는 길이야.”

조의는 지금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이어가며 비서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상관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의 마음속에는 자연히 다른 계산이 있다. 그러나 이런 계산은 자연히 한 비서와는 말할 수 없다.

“유정호가 왔어요.”

이때 문밖에서 채영원의 보고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라고 해.”

조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친 후 비서를 힐끗 보았다.

비서는 바로 조의의 뜻을 알고 얼른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가 떠날 때 유정호는 마침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두 사람은 고개만 끄덕이며 인사를 나눈 셈이다.

유정호는 조의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얼굴에 웃음기를 띠고 손하림과 황흥권 사이에 상의한 일, 진루안의 계획을 계산하여 모두 조의에게 알려주었다.

조의는 이 말을 들은 후 갑자기 얼굴에 가학적인 웃음을 드러냈다.

“과연 그 녀석이 말한 것처럼 이렇게 소심한 손하림은 진루안을 계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단지 황흥권도 끼어들 줄은 몰랐어?”

조의는 눈살을 찌푸리고 유정호를 바라보았다.

이 말을 듣고 조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 녀석은 정말 남에게 미움을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가 이렇게 하는 것도 정말 정상이야.”

유정호는 옆에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어떻게 귀순한 양청조를 상관하지 않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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