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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당신은 따라와요, 내가 몇 마디 할 말이 있어요.”

진루안은 우지명을 향해 손을 내저은 후 옆의 정자 구석으로 걸어갔다.

우지명은 잠시 망설이면서 안색이 좋지 않았다. 진루안에게 이렇게 사주를 받으니 약간 창피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진루안에게 이 기회를 주고 옆으로 걸어갔다.

세 명의 보직교수들은 지금 모두 오향아를 살펴보고 있지만, 어두운 안색에 말이 없어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저는 진루안이라고 합니다. 용국의 임페리얼 궐주입니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루안은 우지명이 가까워지는 순간 자신의 신분을 바로 그에게 말했다.

우지명은 바로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다, 당신이 뭐라고? 당신이 궐주야?”

우지명은 진루안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진루안은 그의 충격에 상관없이 계속 그에게 말했다.

“오향아의 이 일은 내가 해결할 겁니다. 오향아 뿐만 아니라 경도대학 전체를 내가 엄격히 조사할 것이니, 당신은 각오를 단단히 하세요.”

“어떤 사칭 사건이라도 일단 내가 밝히면 엄벌에 처할 것이며, 결코 가볍지 않을 겁니다.”

“오향아를 대신한 그 여자아이는 고소원이라고 하는데, 내가 추측해 보니 고씨 집안의 아이 같군요?”

“고창제도 정말 대단해. 경도 교육 시스템의 대신으로서 뜻밖에도 법을 알고 법을 어겼어.”

“허허.”

진루안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음산한 웃음소리에 우유명은 지금 가슴이 떨렸다. 그는 진루안의 이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비록 반신반의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나는 당신이 궐주인지 모르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궐주께서는 이 일을 절대 폭로하지 말아 주세요. 이 안은 물이 아주 깊습니다.”

“제 체면을 좀 세워주세요. 만약 궐주께서 저를 믿으신다면, 제가 오향아를 처리해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우지명은 마음속으로 좀 겁이 나서 얼른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렇게 넘어갈 수 없었다. 국왕 조의쪽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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