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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그리고 내가 못 생겼어? 어떤 남자도 내 미모를 무시할 수 없는데, 왜 이 남자는 이렇게 무관심하지? 그는 도대체 고의로 좋은 남자인 척하는 거야, 아니면 정말로 나를 아랑곳하지 않는 거야?’

여기까지 생각하자 여자는 얼굴에 몇 가닥 웃음기를 띠고 주동적으로 목소리를 내여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장예란이라고 해요, 당신의 이름을 모르겠네요?”

진루안이 대답하려고 하는데, 방금 빨간 제복을 입은 스튜어디스가 들어와서, 미안한 표정을 짓고는 장예란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장 여사님, 우리의 문제였습니다. 당신의 자리는 바로 이 선생님의 옆자리입니다.”

“진 선생님의 비행기표는 문제가 없습니다. 잘 받으십시오. 두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과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 저희 항공사에서는 두 분의 요구 사항을 포함한 모든 손실을 감당하겠습니다.”

그녀는 스튜어디스 표준의 직업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두 사람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곳은 일등석이다. 일등석에 앉은 사람들 모두가 수완이 뛰어난 사람들이고, 모두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여기에 앉을 수 있다면, 쉽지 않은 인물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대단한 인물을 만났을 때, 그들은 죄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사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괜찮아요, 사과하고 싶으면, 올드 포레스터 86 버번 위스키 한 잔만 가져다주세요.”

장예란은 미소를 지으며 스튜어디스에게 말했다.

그녀가 무슨 악독한 여자도 아니고, 자신에게 아무런 위험도 초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런 잘못은 용서할 수 있다.

“진 선생님은 무엇을 필요로 합니까?”

스튜어디스는 또 진루안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오, 생수 한 잔 주세요!”

진루안은 마음대로 웃으면서 손에 든 신문을 계속 쥐고 바라보았다.

스튜어디스가 가자, 장예란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진 선생님의 요구는 높지 않네요. 가까스로 항공사에서 배상을 책임진다는데, 당신은 생수만 원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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