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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진루안과 하도헌 사이에는 많은 교류와 대화가 필요 없이, 쌍방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진루안은 저녁에 생사전을 해야 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하도헌은 진루안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그는 지금 막 걸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진루안을 너무 많이 도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현장에 도착해서, 진루안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가 형제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진루안은 그의 집안의 복수를 위해 차홍양까지 죽였다. 지금은 차은서의 약혼자와 맞붙으려 하니, 그는 당연히 도의상으로도 따라가야 한다.

‘어, 아니지!’

이렇게 생각하던 하도헌은 갑자기 멍해졌다. 그는 이전에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뒤흔들었던 고백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그게 바로 차은서였지?’

‘차은서는 진루안을 좋아하지 않았나? 왜 다른 약혼자가 생겼지? 설마 차은서가 행동을 조심하지 않고 불륜을 저질렀나? 그게 아니면, 진루안이 싫어서 다른 남자를 선택한 거야?’

‘진루안은 또 그 남자를 보고 불쾌해서, 이 일을 빌어 그 남자를 한바탕 훈계하려고 하는가?’

하도헌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표정이 더욱 괴이해졌다.

진루안은 하도헌이 이런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하도헌이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추측했지만, 그에게 설명하기 귀찮아서 사부의 방으로 들어갔다.

“사부님, 손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루안은 두 주먹을 감싸 쥐고, 강호의 예법으로 백 군신에게 감사를 드렸다.

백 군신은 드라이버 하나를 들고, 깨진 휴대전화를 조심스럽게 수리하고 있었다. 눈에는 후회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그는 진루안의 사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지금 휴대폰밖에 없다.

“저, 사부님, 제가 새 폰을 사드릴까요?”

진루안은 이를 보고 참지 못하고 한마디 물었다.

백 군신은 1초 동안 멈추었다가, 얼굴에 웃음기가 돌면서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그거, 이건 그런데 네가 스스로 말한 거야. 에헴, 사부는 너한테 그렇게 요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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