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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그래요, 알았어요.”

서경아의 작은 얼굴이 수줍어하며 붉어졌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 찬 달콤한 만족감만 느낄 수 있었다. 진루안이 이렇게 많은 말을 했기에, 이미 그녀로 하여금 충분하다고 느끼게 만든 것이다.

‘모든 것이 충분해, 나는 너무 많이는 필요 없어.’

“진루안, 유연이가 말하기를 그녀의 오빠가 당신을 식사에 초대하고 싶어한다고 해요. 아마도 강씨 집안의 가주도 경도에 온 것 같아요. 특별히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해요.”

서경아는 통화의 내용을 생각하고 주동적으로 진루안에게 설명한 뒤에, 진루안의 얼굴을 보면서 결정을 기다렸다.

그녀가 진루안을 대신해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그녀는 단지 진루안의 의사를 존중할 뿐이다.

“어? 강유연의 아버지도 오셨어요?”

진루안은 멍해져서 얼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상도 강씨 가문의 가주가, 뜻밖에도 직접 경도에 와서 자신에게 감사를 표할 줄은 몰랐다.

그러나 강씨 가문이 이번에 부딪쳤던 위기를 생각하면, 확실히 이 강씨 가문의 가주가 직접 와서 자신에게 감사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언제요?”

진루안은 다시 서경아에게 물으면서, 얼굴에는 애정 어린 웃음도 더욱 많아졌다. 그는 이 아가씨가 자신의 의사를 존중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베프 자매가 부탁했지만 바로 승낙하지 않았다.

만약 서경아가 직접 승낙한다면, 자신도 그녀의 체면을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서경아는 줄곧 매우 이성적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어떤 때는 감정이 너무 이성적이어서 좀 재미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당신이 정해요!”

서경아는 따뜻한 느낌을 담은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오늘 저녁 8시에 지하 복싱클럽에서 원진구와 생사를 건 싸움을 이미 약속했기에 조금 생각했다.

‘그렇다면, 아직 오후의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그럼 오후로 예약하자. 강씨 가문의 가주도 필경 귀한 손님이니, 그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

“그럼 오후 2시로 합시다, 장소는 그녀들이 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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