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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진루안은 일어서서 웃으면서 서경아에게 향했다.

하도헌은 묵묵히 몸을 돌려서 갔다. 그는 두 사람이 애정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이곳에서 괴로움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산에서 내려와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 칼자국 아저씨는 이미 차를 몰고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는 여전히 칼자국 아저씨와 함께 무공 방면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느꼈다.

물론 이것도 솔로남으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위로하는 것일 뿐이다.

“유연이 쪽에서 장소를 정했어요. 봉헌각의 1호실이예요.”

서경아는 진루안에게 한마디 했다. 방금 강유연과 전화통화를 하고 장소를 확정한 것이다.

“또 봉헌각이네.”

진루안은 멍해졌다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봉헌각의 각주 정일건이 내가 또 거기에 간 것을 보면, 어떤 마음과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때 봉헌각에서 정일건을 조마조마하게 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

그러나 상도 강씨 가문의 가주인 강세종이 모두 직접 온 이상, 자신이 가지 않으면 체면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어, 하도헌 씨는요?”

서경아는 그제서야 산에서 이미 하도헌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해하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루안은 웃는 듯 마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가 알겠어요, 그를 상관하지 말고 우리는 산을 내려갑시다. 마누라 나리.”

서경아는 진루안의 얼굴에 나타난 이런 웃음을 보고, 하도헌이 먼저 산을 내려와야 한다는것을 바로알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윽한 원한을 품고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당신은 그를 업신여길 줄만 알아요. 당신의 형제가 되다니 정말 재수가 없는 거지.”

“그럼 내 마누라가 되는 건 재수가 없어요?”

진루안은 빙그레 웃으면서 서경아를 바라보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서경아의 몸에 있는 그런 은은한 허브 냄새를 맡았지만, 전혀 짙지 않은 맑은 향기였다.

서경아는 주동적으로 다가가서 진루안의 얼굴에 뽀뽀를 한 후 하는 수 없이 말을 했다.

“이번에는 됐지요? 치한씨”

“됐어요, 절대 됐어요.”

진루안은 자신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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