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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강세종과 강유연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봉헌각의 문밖에 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두 남자와 한 여자였다.

진루안이 서경아와 하도헌을 데리고 봉헌각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홀에 들어선 후, 서경아는 첫눈에 흰색 셔츠를 입은 강유연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아주 비지니스적으로 치장했으며, 한 회사의 여성 고위 임원의 위엄을 풍기고 있었다.

강유연은 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자신의 아버지 강세종에게 말했다.

“아빠, 진루안 그들이 왔어요.”

“어디야?”

강세종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하여 급히 일어섰다.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두 남자와 한 여자를 보았다. 즉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주동적으로 걸어갔다. 손을 내밀어 하도헌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진루안 도련님, 오래 전부터 이름을 들었습니다.”

하도헌은 강세종이 자신을 향해 이렇게 아부하는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을 진루안으로 알아보자 곧 어색해했다.

강유연은 더욱 창피해서 강세종의 옷소매를 당기며 작은 소리로 일깨워주었다.

“아빠, 저쪽이 진루안이예요.”

“어?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노안이 와서 어질어질하네요.”

강세종도 난감해했지만, 결국 강씨 가문의 가주였고 경험이 많았다. 그는 하도헌의 팔을 바로 끊지 않고, 다른 한 손으로 진루안의 손목을 잡았다.

“유연 아버님께서 이렇게 사양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제 아내 서경아와 강유연이 좋은 친구입니다. 우리도 한 집안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 인사치레하실 필요 없습니다.”

진루안은 가볍게 웃으며 강세종에게 말했다.

강세종은 진루안의 이 말을 들은 후, 바로 이 진루안이 비록 젊지만 사람 됨됨이나 하는 일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이 한 마디로 난감한 분위기를 타파하고, 기세를 몰아 쌍방의 관계를 가깝게 한 것이다.

그는 총명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진루안은 틀림없이 총명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강세종도 내친김에 가슴의 양복 단추를 풀고 진루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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