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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너희 서씨 가문이 동강시에서 대단한 가족이라는 건 안다. 그러나 나 원진구가 독하게 굴기 시작하면, 너희 서씨 가문 사람들을 전부 몰살시킬 수 있어. 한 번 해보겠어?”

원진구는 처음의 웃는 얼굴이 지금은 원한 맺힌 험악한 표정으로 변했고, 서경아에게 손가락질하며 거리낌 없이 위협했다.

서경아는 원진구의 온몸에서 발산하는 살기에 깜짝 놀랐다. 이런 살기는 이전에 진루안에게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원진구도 그런 살기를 풍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진루안은 원진구가 서경아에게 윽박지르는 것을 보고, 바로 서경아의 앞으로 나서면서 감쌌고, 하도헌은 진루안과 함께 나서서 원진구를 노려보았다.

“원진구, 보아하니 우리 사이의 일전을 앞당겨야겠어.”

진루안은 차가운 눈으로 원진구를 주시하였다. 온몸의 살기가 터져 나오면서 바로 원진구를 향해 쏟아졌다.

원진구는 거대한 충격을 받았지만,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앞의 테이블에 있던 접시와 컵들은 ‘쩍쩍’ 소리를 내며 전부 부서졌고, 테이블도 반으로 쪼개져서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차개강과 차개원은 놀란 얼굴로 하얗게 질린 채 한쪽으로 숨었다.

‘강호의 고대무술 수련가들은 과연 범상치 않아.’

차은서는 원진구에 의해 뒤로 물러났다. 진루안이 자신의 여자 서경아를 보호한다면, 그는 자신의 여자인 차은서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원진구가 차은서에 대해 진정한 감정이 있든 없든, 적어도 이는 차은서를 감동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그가 앞으로 차씨 가문에 들어간다면, 차씨 가문의 사업과 권력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원진구는 마음속으로 이 모든 것을 계산하면서 이번 모험이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이렇게 생각한 원진구는, 더욱 싸늘하게 웃으면서 진루안을 바라보고 말했다.

“좋아, 지금 바로 지하 복싱클럽으로 가서 사생결단을 내자!”

“은서, 큰 형님, 둘째 형님, 죄송합니다. 일벌백계 하러 가야겠습니다.”

“술자리는 계속 준비해 주세요. 제가 돌아와서 축하연으로 하겠습니다.

원진구는 차은서 남매들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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