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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진루안은 여전히 우울했다.

‘하도헌 그 자식 때문에 친밀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망쳤어.’

가까스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진루안은 지금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았다.

서경아는 자연히 진루안이 무엇을 우울해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면서, 계속 백 군신 할아버지와 잡담을 나누면서 진루안을 돌보지 않았다.

진루안의 답답함은 어떻게 할까? 방촌산 위에서 훈련하는 이 제자들을 찾아서 괴롭히며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다.

산에서 훈련을 받는 이 제자들은, 모두 미래의 임페리얼 성원들이다. 다만 아직 임페리얼에 들어갈 자격은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의 젊은 제자들은 각각 여러 명을 고를 수 있었다.

훈련장 안에 선 진루안은, 아주 차가운 표정으로 그들의 앞에 서 있었다

이 제자들은 하나같이 똑바로 선 채, 감히 조금도 태만하지 못했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는 생기발랄한 모습이 가득했다. 왜냐하면 모든 제자들은 진루안의 신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임페리얼의 궐주다.

진루안의 눈에 들기만 하면, 한 걸음 앞당겨서 임페리얼의 구성원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정말 좋은 기회여서, 어느 제자도 이 기회를 잃고 싶지 않았다.

칼자국 아저씨는 진루안의 곁에 서 있다. 평소에는 칼자국 아저씨가 이 제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들이 배양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임페리얼의 선발을 거칠 수 있다. 선택된 사람은 들어갈 수 있고,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방촌산에서 계속 훈련할 수 있다. 각자 집에 돌아갈 수도 있어서 아주 자유로웠다.

“오늘 나는 너희들을 추려서 검사하려고 한다. 나는 너희들이 이 2년 동안 방촌산에 있었는데, 어떤 발전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

“임페리얼에 합격된 병사가 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의 능력도 없으면서 무위도식하는 자는 임페리얼에서는 거두지 않는다.”

진루안은 뒷짐을 지고 눈빛이 차갑고 예리한 눈빛으로 모든 젊은 얼굴들을 쓸어보았다. 그들의 눈빛은 유난히 확고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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