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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진루안은 이상건 앞에 가서, 복잡한 얼굴로 이상건을 바라보고는 이상건을 받쳐 주었다.

이때의 그는, 더 이상 복수의 진루안이 아니라, 사형의 사제이자 사부의 제자였다.

이상건은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그를 향해 고개를 젓고는 한숨을 쉬었다.

“너는 말이야, 일하는 것이 여전히 이렇게 거친데, 왜 사부님이 너를 데릴사위가 되게 했을까? 바로 너로 하여금, 성격을 연마하게 한 것이지. 너의 이런 모습은, 앞으로 틀림없이 손해를 볼 거야.”

“사형, 할아버지는 나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예요. 땅속에서 잠들어 계시다가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받았으니, 나는 복수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철조문이 나쁜 사람을 도와서 나쁜 짓을 해서, 죽어도 속죄할 수가 없는데, 사형이 굳이 이런 혼탁한 물에 빠질 필요가 있습니까?”

진루안은 이상건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이번에 이상건이 손을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상건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진루안의 팔을 뿌리치고는, 그를 노려보며 외쳤다.

“네 녀석은 내가 배불리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너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내가 여기에 왜 왔겠어?”

“그래, 나는 강호의 보스라서 체면을 원해. 그러나 나는 너를 더욱 걱정해. 네가 이제 철조문을 멸망시켰으니, 필연적으로 강호의 보이지 않는 세력들이 용솟음칠 거야. 사소한 일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 거야.”

“나는 너를 간여할 수가 없고, 사부님도 안 계시니, 네 스스로 살 길을 도모하거라.”

“우리는 가자!”

이상건은 진루안을 매섭게 노려본 다음, 흑로와 백로, 그리고 그가 데려온 100여명의 수하들을 데리고, 차에 올라 떠나려 했다.

진루안은 이상건에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도 이상건의 마음을 이해했다. 다만 원수가 있으면 갚아야 했다. 이것도 그의 인간으로서의 기준이다.

“전원이 명령을 듣거라. 산에 올라, 철조문을 철저히 제거하자!”

진루안은 크게 소리쳐서, 임페리얼의 조직원 100여 명을 바라보며 지시했다.

철조문의 고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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