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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이, 그럴 리가 없어!”

“문주가 왜 졌지?”

눈앞의 한 장면을 바라보며, 네 장로는 갑자기 온몸을 벌벌 떨고 놀라 겁에 질린 안색이었다. 그들은 눈앞의 한 장면을 바라보면서,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산장 앞에서 진루안은 주먹을 손바닥으로 바꿔서 문주의 가슴을 세게 두드렸고, 즉시 다시 문주의 팔을 잡고 그를 거칠게 집어던져서, 세차게 땅에 부딪쳤다.

“푸!”

온몸이 내동댕이쳐진 문주는 정신을 차질 수가 없었는데, 오장육부의 위치가 바뀌면서 한 모금의 피가 직접 솟아나는 것이 느껴졌다.

“너, 너는 도대체 누구냐?”

문주는 창백한 얼굴로 진루안을 가리키며 마음속으로는 전혀 달갑지 않았다. 설사 죽더라도, 그는 명백하게 이유를 알고 죽고 싶었다.

‘이런 무서운 젊은이가 절대 무명일 리가 없어.’

“진루안, 그만해!”

이상건이 눈앞의 장면을 보자, 그야말로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무려 100여 명이나 죽어 쓰러져 있어서, 머리카락을 곤두서게 만들었다.

‘철조문은, 이제는 이미 전멸했다고 할 수 있어!’

그는 진루안이 왜 이렇게 포학한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설마 모든 전신들이 마음이 이렇게 모질었단 말이야?’

‘적에게 한 번도 사정을 봐주지 않아야,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어.’

‘이것은 사부인 백 전신이 그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그러나 이상건은 이것을 할 수 없었고, 막내 사제 진루안은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막내 사제가 새로운 전신이 된 거야.’

‘이 점은, 내가 막내 사제보다 못해.’

이상건은 이 점을 깨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으악!!”

바로 이때, 처량하고 비명이 들려오자, 그는 얼른 소리를 따라 보았다. 문주가 진루안의 발에 밟혀, 흉골이 모두 부서지고 얼굴이 선명하게 노쇠해지는 것이 얼핏 보였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 내가 말해주지.”

진루안의 눈에는 이미 살기가 사라지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주는 두 눈을 부릅뜨고 진루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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