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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진루안은 총 한방에 신우룡을 죽였다. 극히 갑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회의실 전체가 단번에 고요해지면서, 누구도 감히 소리를 내지 못하고, 다만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이 지하세력 안의 크고 작은 두목들은, 지금 모두 진루안에 의해 철저히 놀랐다. 신우룡도 감히 죽일 수 있는데, 이 도련님이 또 감히 무엇을 할 수 없겠는가?

“마 영감님, 따라오세요. 할 말이 있어요.”

진루안은 마영삼을 힐끗 보면서, 권총을 옆에 있는 황지우에게 마음대로 건네주었다. 황지우는 그제야 깨어나, 얼른 권총을 받았다.

진루안은 몸을 돌려 회의실을 나섰다. 마영삼은 팔을 막고서, 바로 진루안을 따라 회의실을 나섰다.

회의실 안에 있던 크고 작은 두목들은, 지금 하나같이 감히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과 마영삼은 2층 복도에 함께 서 있었다. 마영삼은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몰랐다.

“앞서 나는 당신이 잘못을 고치고 바른 길로 돌아가야 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알았어요. 내 생각은 여전히 유치해요.”

진루안은 마영삼을 바라보며,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영삼은 말 없이, 진루안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진루안은 계속 웃으며 말했다.”

“신우룡 같은 인물이, 용국 전체에 얼마나 더 있는지 몰라요. 아주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지요. 국가와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도 없는, 이런 사람은 죽어도 다 속죄할 수가 없어요.”

“마 영감님, 당신은 계속 너의 지하세계의 보스로 돌아가서 동강시를 손에 쥐세요. 그 뒤에 내가 당신을 도와 세력을 건성 전체와 심지어…….”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어서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영삼은 진루안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진루안은 오늘의 이 장면을 본 후, 반성도 하고 생각도 바꾸었다.

마영삼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올랐다. 그는 평생 이 길에 섞여있었다. 지금 그에게 금대야로 손을 씻고 은퇴하라고 한다면, 그 자신은 정말로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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