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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보아하니, 이건 당연히 진루안이 지시했겠지?’

그들은 모두 몰래 진루안을 쳐다보았는데, 진루안의 얼굴에 웃음기가 있는 것을 보고, 모두 마음을 놓았다.

진루안이라도 그들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신분은, 이전의 마영삼과 신우룡보다 못하더라도,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지금 마영삼의 뜻은 아주 간단해. 바로 그들을 한데 모아 재편성하고, 그들을 모두 휘하로 거두려는 것이지. 그러나 이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자, 어떤 사람은 냉소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마 영감님, 내가 명령을 따를 수 없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내가 20년 동안 고생하여 닦은 기반을 어떻게 순순히 양보할 수 있겠습니까?”

마영삼이 그를 바라보았는데, 이 남자는 여전히 비교적 젊었다. 겨우 30대에 지나지 않았는데, 팔뚝에는 모두 컬러 타투를 하고 있었다.

“동성 서우동, 거리에서는 서 보스라고 하지요.”

마영삼은 미소를 지으며, 이 30대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멍해졌다. 마영삼이 뜻밖에도, 그의 내막을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곧 개운해졌다. 그는 이렇게 많은 일을 해서, 일찍부터 거리에서 명성을 얻은 것이다.

“이미 마 영감님이 알고 있으니, 내가 가도 되겠습니까?”

서우동은 차갑게 웃으면서, 부하들을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

바로 그때, 모든 사람들이 진루안의 행동에 끌려들었고, 그후에는 모두 가슴이 철렁했다.

진루안이 다시 황지우의 손에서 권총을 들고, 서우동의 이마를 겨누는 것이 보였다.

“도련님, 저는…….”

서우동은 갑자기 마음이 서늘해졌다. 앞서 깔끔하게 죽은 신우룡을 생각하고, 얼른 용서를 빌었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서우동의 몸은 나른하게 쓰러졌고, 그의 부하들은 바로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진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진루안은 권총을 들고 옆에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때때로 고개를 들어서 이 크고 작은 두목들을 힐끗 보았다.

“마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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