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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개량 한복을 입은 노인은, 눈을 크게 뜨고 진루안을 바라보다가 쓰러졌다.

진루안은, 두 번째 개량 한복을 입은 노인을 계속 쳐다보고, 얼굴에 계속 웃음을 띠며 그에게 물었다.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

“저, 저는…….”

노인은 당황하여 대답하려고 했지만, 입안에 마치 얽힌 것처럼 말을 더듬었다.

“너도 죽어야겠어.”

진루안은 냉소하며 방아쇠를 계속 당겼고, 핏줄기가 뿜어져 나와 그의 머리를 터뜨렸다.

“저는 양구라고 합니다.”

세 번째 노인은 얼른 먼저 대답했고 온 얼굴에 아첨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안 물어봤어!”

진루안은 아예 방아쇠를 당겨 그의 머리를 쐈다.

그는 죽을 때 온통 알랑거리며 웃는 얼굴이었는데, 이 웃음은 오히려 네 번째 장로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네 번째 장로가 말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진루안은 아예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 하는 총소리와 함께 피가 튀었다.

이로써, 철조문의 주범 네 명은 모두 살해되었다.

“궐주님, 우리는 앞으로, 일부 강호세력으로부터 보복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응왕은 진루안의 곁으로 걸어갔는데, 안색이 극히 굳어져 있었고, 심지어 약간의 근심도 담고 있었다.

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면서 총을 그에게 돌려준 다음,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세력이 철조문과 연루되어 있는지 보고 싶군요.”

“하나가 오면, 내가 하나를 없애고!”

“열 명이 오면, 열 명을 죽일 겁니다!”

진루안이 이 말을 했을 때, 온몸의 살기가 지극히 강렬해서, 응왕조차도머리털이 쭈삣거렸다. 이어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서 진루안을 바라보고는,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궐주님, 도…… 돌파하셨습니까?”

이전의 진루안은 연기 단계의 8단계였지만, 지금의 이런 공포의 기세는, 분명히 9단계가 되어야 비로소 발출할 수 있는 것이다.

‘설마 진루안이 싸울 때, 이미 돌파했단 말인가?’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응왕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응왕은 진루안이 정말 돌파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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