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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이렇게 됐으니 비밀을 지킬 필요도 없어. 차라리 진루안에게 직접 말해야겠어.’

“형묵이는 내 아들이 아닙니다. 서호성의 사생아인데 단지 내 호적에 올려서 그의 아들을 키웠을 뿐입니다!”

와!

석운사의 이 말이 나오자, 서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서지숙과 서미숙은 더더욱 믿을 수가 없어서 오라비인 서호성을 바라보았다.

그녀들은 정말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단 말이야? 저 석형묵이 오빠의 사생아라는 거야?’

‘큰오빠는 도대체 바깥에 몇 명의 사생아가 있는 거야?’

‘그리고 지금 이 비밀을 진루안과 서경아 앞에서 말했으니, 이 두 사람의 서호성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은 더욱 커지겠지.’

과연 석운사가 이렇게 비밀을 말하자, 진루안은 갑자기 자신의 하찮은 장인 서호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진루안의 눈빛에 서호성은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그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진루안이 화가 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석형묵이 자신의 사생아라는 말을 듣자 이 분노는 더욱 커졌다.

진루안은 서호성에게 석씨 부자와 너무 많이 연루되지 말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이런 위협 속에서도 서호성은 여전히 자기 식으로 행동했는데, 진루안은 이제서야 그 이유를 완전히 알 수 있었다.

‘이제 마침내 이유를 찾았어. 원래 이 석형묵은 서호성의 사생아로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어. 그러니 어떻게 자신의 아들을 상관하지 않을 수 있겠어.’

‘아들은 혈통을 잇는 핏줄이고, 딸은 남의 대를 이어주는 생명수 역할을 하는 거야.’

그래서 서호성은 여태까지 서경아를 좋게 대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이든 성인이든 모두 그랬다. 만약 진루안이 서경아의 처지를 바꾸지 않았다면 여전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의 서경아는 서씨 가문에서 여전히 아무런 지위도 없지만, 오히려 그들 서씨 가문의 일꾼이 되고 그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이제 이 모든 것이 변했다. 서호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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