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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아이고, 사위,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

자신의 아들이 진루안에게 끌려와서 바닥에 쓰러지고, 진루안이 발로 얼굴을 밟자 서호성은 당황했다.

어쨌든 자신이 석형묵의 친아버지인데, 진루안이 석형묵에게 손을 쓰는 걸 어떻게 빤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 가슴이 아파서 일어선 서호성은 진루안의 앞에 와서 뻔뻔스럽게 사정했다.

“진 서방, 그러면 안 돼. 석형묵은 확실히 내 아들이야. 자네가 한 번 좀 봐주게.”

서호성은 이미 진루안에게 무릎을 꿇을 정도에 이르렀다. 사위 앞에서 장인인 자신의 체면과 존엄은 조금도 없었다.

소설속에 나온 것처럼 장모는 발 씻는 물을 따르라고 하고, 장인은 뺨을 때리고 병신이라고 불렀다. 지금 서호성이 감히 진루안의 뺨을 때릴 수 있을까? 한 번 해 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결과가 어떨지는 서호성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석형묵의 안전을 보호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장인 어른, 얘를 지키려는 겁니까?”

잔뜩 긴장한 장인이 무릎을 꿇을 듯이 자기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본 진루안은 큰 소리로 물었다.

서호성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친아버지인 자신이 당연히 석형묵을 관여해야 했다. 정말로 석형묵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었다.

“진 서방, 내가 부탁하겠네.”

그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진루안이 그래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자신도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진루안이 석형묵을 죽인다면 필연적으로 서호성과 원한을 맺게 될 것이고, 이후의 두 사람이 원한을 풀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다.

진루안은 서호성을 주시하다가 담담하게 웃었다.

“그래요. 제가 장인어른의 체면을 봐서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휴...”

이 말을 들은 서호성은 흥분하여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진루안의 큰 도량에 온갖 감격의 찬사를 늘어놓았다.

진루안은 지금 서호성이 늘어 놓는 감격의 표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이 석형묵을 건드리지 않은 이유는 서호성과 원한을 맺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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