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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진루안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스승인 백무소가 진산에서 품고 있을 수 있는 천지의 보물 때문에 멍했던 사실을 알 수가 없었다. 백무소가 떠나기 전에도 진루안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코 진루안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단지 철저히 알아낸 후에 다시 진루안에게 말하고 싶을 뿐이다.

스승과 칼자국 아저씨의 모습이 터미널에서 사라져서 완전히 보이지 않자, 진루안은 몸을 돌려 공항을 떠났다.

진루안이 리버파크 별장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뜻밖의 사람이 전화를 걸었다.

서호성이다!

서경아의 친아버지니 당연히 진루안의 장인이다.

만약 이전이었다면 진루안은 결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얽히거나 갈등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결국 서경아와 혼인신고를 해서 부부가 되었고, 서경아의 부친이기에 진루안은 그래도 서호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존중과 예의를 지키고 있었다.

[아이고, 진 선생님.]

서호성이 먼저 입을 열었는데 아첨하는 말투로 가득 차 있었다. 물론 감히 진루안의 장인이 될 수도 없었지만, 자신을 전혀 진루안의 장인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에게 불경할 수 없었다. 서호성이 자신을 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서 강조했을 뿐이다.

“장인 어른은 저를 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진 서방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저와 따님은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진루안은 서호성에게 강조함으로써, 아무 관계도 없고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서호성의 말을 듣고 사위인 자신이 장인을 불경하게 대한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했다.

서호성은 서경아가 어제 초코톡을 보내서 알려주었는지 진루안과 서경아가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서호성은 흥분해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임페리얼왕의 장인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이전에 진루안과 서경아의 관계가 아주 좋았지만, 서호성의 눈에는 이런 거물들은 좀 즐길 뿐이었다. 충분히 즐긴 뒤에는 떠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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