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55화

“뭐라고요? 나가라고요?”

소민근은 두 눈을 부릅뜬 채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뜻밖에도 진루안이 자신에게 꺼지라고 하는 말을 들은 것이다!

어쨌든 자신은 큰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고, 아버지 소우성은 건성의 민생 대신이기도 하다. 만약 진루안에게 약간의 감성지수만 있어도,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듣기 거북하게 자신에게 소리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진루안은 정말 모든 서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꺼지라고 했고, 이는 환각을 본 것이 아니다.

서호성의 표정에는 난처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을 띠고 있지만, 또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소민근이든 진루안이든 모두 미움을 살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사위는 더더욱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서호성이 또 어떻게 불쾌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진루안이 소민근을 처리하는 것은 모두 진루안의 일로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진루안은 소민근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계속 말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꺼지라고요!”

“사소한 걸로 대단한 것처럼 야단법석을 떨면서 나를 매수하려는 겁니까? 당신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당신의 아버지는 또 누군데? 왜 감히 자신이 나를 만나러 오지 못하는 겁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기에 자신은 오지 못하면서, 구태여 당신을 보내서 개망신을 당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부질없는 짓 아닙니까?”

“돌아가서 당신의 아버지께 전해요. 만약 이 일에 관련되지 않았다면 쓸데없이 관여하지 말고, 만약 이 일에 관련이 있다면 그럼 내 탓을 하지 말라고요!”

“꺼져!”

몇 마디 말을 하면서 진루안의 공포스러운 기세가 휩쓸자, 소민근이 어떻게 진루안과 맞설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화가 났는지 놀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놀라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쨌든 그는 지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단지 복잡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한참동안 주시하다가 결국 서씨 가문 저택 밖으로 나갔다.

소민근이 나가려고 하자 서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