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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서호성은 복잡한 표정으로 이 정장 차림의 회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트리플그룹의 회장 소민근이다. 만약 이 소민근이 단지 트리플그룹의 회장일 뿐이라면, 서호성도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로 그를 긴장하게 만든 이유는 이 소민근이 경주 소씨 가문의 장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주 소씨 가문은 틀림없는 명문 가문이다. 비록 경성의 권문세가 가문들의 그런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민근의 아버지와 삼촌 모두 대신이다. 그 중 아버지는 건성 정사당의 민정 대신이다.

이런 상황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서호성이 또 어떻게 소민근의 체면을 반박할 수 있겠는가?

진루안은 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서호성 그는 바로 작은 서씨 가문의 가주일 뿐이다. 그는 이런 큰 인물에게 미움을 살 수 없다.

소민근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서호성을 바라보았다. 특히 서호성이 수표를 본 뒤 눈빛에는 탐욕이 드러났다. 비록 잘 숨기고 있었지만 볼 수 있었다.

소민근은 실수한 적이 없다. 그는 돈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서호성도 마찬가지다. 비록 진루안의 손에 돈이 있다 하더라도, 필경 모두 진루안의 것이니 서호성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서호성이 이 15억원의 수표를 보고 탐욕을 드러낸 것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었다.

서호성 자신뿐만 아니라 서지숙과 서미숙을 포함해서, 이 테이블 옆에 있던 다른 서씨 가문 사람들은 수표를 보고 모두 호흡이 가빠졌다.

수중의 주식을 서경아에게 판매한 뒤부터 그들의 형편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적어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달 수천만 원을 소비할 수는 없었다.

요즘 그들은 수십만 원을 써도 아까워했다. 돈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돈이 중요하게 되었다.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 돈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지 않던 사람이 정말 돈이 부족하기 시작하면, 돈에 흥미가 없다는 남들이 모두 싫어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서지숙과 서미숙이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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