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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그건 절대 안 돼. 비록 사제 관계라고 해도 가문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기에, 결코 진루안 혼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만약 진산에 천지의 영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진씨 가문의 그 원로들이 알고 있다면, 목숨을 걸고 지키지 자신이 탐색하게 놔 두지 않을 거야.’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팠다. 백무소는 차라리 먼저 경성으로 돌아가서, 적어도 자기가 그 고서들을 한 번 확인하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

“응, 돌아가야지.”

백무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루안에게 대답했다.

진루안은 오히려 의아한 표정이었다. 어쩐지 백무소 사부님에게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았고, 게다가 대답을 더욱 망설이면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부님, 저와 경아가 이미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사부님?”

“사부님?”

진루안은 웃으며 백무소와 자신과 서경아의 일을 언급했지만, 백무소의 대답을 얻지 못했다. 진루안이 고개를 돌려 보니 백무소는 복잡한 표정으로 멍때리고 있는 중이었다.

진루안은 어쩔 수 없이 연속해서 세 번이나 소리쳤지만, 백무소는 멍때리는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영감님이 왜 이러시지?”

진루안은 의아했다. 아직까지 스승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다.

고개를 저은 진루안은 멍하니 있는 스승을 상관하지 않고,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스승님께서 귀경을 원하신다면 당연히 공항까지 모셔다 드려야 했다.

한 시간이 지난 후 백무소는 복잡한 눈빛으로 더없이 익숙한 공항 건물을 바라보면서, 원망하는 눈빛으로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이 녀석은 아마도 내가 동강시에 1분이라도 더 머무를까 봐 두려운 거야. 만약 진루안이 천하의 보물을 모르지 않는다면, 아마 이 녀석이 독식하려고 한다고 의심했을 거야.’

그러나 백무소는 바로 씁쓸하게 웃었다. 끝까지 파고 들어가 보니 여전히 그 자신의 잘못이었다. 방금 자신이 경도로 돌아가겠다고 인정하지 않았는가? 진루안이 자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준 것도 탓할 수 없었다.

“너 이 자식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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