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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그래서 전화를 내려놓은 성태윤은, 순시팀을 보내는 방식으로 곧장 동강시로 달려가서 조사를 진행했다.

세 시간 뒤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순시팀은 동강시 정사당에 들어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이,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대신은 누구와 관련되든 모두 잡아들였다.

물론 이 사람들 중에는 위일천과 그의 비서도 포함되어 있다.

동강시 선임대신 위일천, 경제대신 주병덕, 복지대신 우효동, 비서실장 김치양, 민생국의 몇몇 대신들, 그리고 고아원 원장 6명과 양로원 원장 3명도 전부 끌려갔다.

방선비와 같은 좋은 원장은 별로 없다. 오히려 많은 원장들은 자발적으로 이 사람들과 결탁해서 검은 돈을 받고 즐겼다.

순시팀이 이번에 20명이 넘는 크고 작은 대신들을 데려갔기에, 동강시의 입장에서는 지진이 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심지어 동강시의 선임대신 자리에 마가 끼어서, 사람이 가기만 하면 사고가 난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1년도 안 돼는 기간 동안 두 번 연속 선임대신이 잡혀갔기에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위일천이 잡혀간 것도 동강시의 대신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위일천은 진루안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설마 진 선생님이 이번에 권력을 잃은 건 아니겠지? 그래서 부하들을 못 지킨 건가?’

지금은 온갖 얘기가 떠돌면서 의견이 분분했고, 온 세상에 더욱 얘기가 퍼졌다.

상류사회의 사람들도 실제 적지 않았기에, 동강시 전체의 분위기는 더 숙연했다.

위일천 등이 잡혀간 그날 저녁에, 진루안은 성립병원의 부원장 고진양에게 전화를 걸어 비용은 모두 진루안 자신이 낼 테니, 위일천의 아내에게 항암치료를 실시하라고 했다.

진루안은 자신이 냉혈한도 아니고 인지상정에 어긋나는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른바 인지상정에 어긋난다는 것은 정의에 대한 것일 뿐이다. 정의를 수호하는 것조차 인지상정에 어긋난다고 한다면, 진루안은 이런 인지상정에 어긋나는 것을 끝까지 지킬 수 있기를 희망했다.

지금 진루안은 이미 막막하던 상태에서 벗어났다. 위일천의 말은 일리가 있지만, 진루안이 지키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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