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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6화

진루안은 콧방귀를 뀌면서 이천의를 상대하지 않았고, 이 양로원의 늙은 노인들을 향해 걸어갔다.

노인들의 앞에 와서 한 번 쓸어본 뒤에, 결국 이 노인들의 맨 앞에 서 있는 회백색 양복을 입은 육순 노인을 찾았다. 이 노인들 중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자 이번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책임자였다.

“저 어르신, 억울한 사정을 제게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진루안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육순 노인에게 물었다.

육순 노인은 진루안이라는 젊은이가 갑자기 자신의 앞에 서자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진루안을 바라보며 한참을 살펴본 뒤에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젊은이는 누군가요?”

“제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어르신들의 억울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정말 억울한 일이 있다면, 제가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원장님의 결백을 입증해 드리겠습니다!”

진루안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대략적인 내용은 이미 알고 있다.

“아이고, 젊은이, 이 일은 당신이 관여할 수 없어요. 그들 관리들이 서로 보호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 원장님을 무죄로 풀어줄 수 있겠어?”

육순 노인은 씁쓸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다만 그 웃음은 너무나 씁쓸했다.

“관리들이 서로 감싼다고요?”

눈썹을 치켜세운 진루안은 농담하듯이 웃으면서 옆에 있는 이천의를 힐끗 보았다.

진루안이 드러낸 눈빛을 본 이천의는, 갑자기 두려운 기색을 띠고 재빨리 멀찌감치 물러났다.

진루안은 이천의를 상대하지 않았다. 설사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히 이 이천의에게 문제가 있기에,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

“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있으면 관리들이 아무도 감히 서로 감싸줄 수 없어요!” 진루안은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육순 노인을 향해 말했다. 말투에는 모두 소멸시킬 수 없는 패기가 배어 있었다.

다른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진루안은 정말 감히 말할 수 있고 자신감도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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