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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자네가 정말 그런 능력이 있어?”

노인은 반신반의했다. 진루안이 정말 너무 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을 해도 좀처럼 믿지 않았다.

옆에 있던 이천의는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이 이 일에 개입하기를 정말 원치 않은 게 아니라면, 자신이 벌써 이 늙은이들에게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보기에 진루안은 반드시 이 일에 관여할 것 같았다. 그러니 자신이 감히 진루안을 도와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재수 없는 일을 당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이 일이 도대체 어떤 양상인지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

그러나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 물정 모르는 진루안이 끼어드는 걸 원하지 않았다. 일단 진루안이 개입하게 되면, 자신의 밥그릇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밥줄이 끊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이 일에 연루된 모든 대신들의 밥줄이 끊어지게 될 것이다.

진루안은 동강시에서만 이미 적어도 세차례의 지진을 일으켰기에, 누구라도 이 진루안이 미쳐서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을 꺼렸다.

“만약 어르신이 믿지 않는다면, 한번 시험해 보세요!”

진루안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이 60대 정도의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노인은 의심이 좀 줄어든 표정이었다.

‘감히 이렇게 장담하는 걸 보면, 자신이 정말 사기꾼이 아니라는 걸 나타내는 게 아닐까? 허풍을 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런 능력이 있는 걸까?’

‘설마 우리들의 억울한 사정을 마침내 하늘이 알아주셔서, 바로 우리를 위해 이 청년을 보내서 공정한 도리를 세우도록 조치하신 걸까?’

이렇게 생각한 노인은 뒤에 있는 40여 명의 노인들을 바라보았다. 그들 모두가 자신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노인은 다시 몸을 돌려 진루안에게 말했다.

“젊은이, 자네가 만약 위일천 선임대신을 오시게 할 수 있다면, 내가 믿을게.”

“참, 자네가 위일천을 찾아오면 이 늙은이도 자네 말을 따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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