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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이번에 진 선생님이 화를 내셨는데, 누가 관련될지 어떻게 알겠어?’

동강시의 분위기를 하루 만에 변하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진루안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진루안의 전화를 받은 왕교문과 양서빈은 차를 몰고 시립병원으로 갔다.

병원의 중환자실 입구에서, 진루안은 묵묵히 안쪽 병상에 누워 있는 황홍비를 바라보았다.

황홍비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두 다리가 골절된 황홍비는, 뇌진탕도 겪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조수석에 앉아 있었던 이천의는 치료할 기회조차 없이 충돌로 그 자리에서 바로 사망했다.

황훙비의 차를 들이받은 건 택시였다.

이 택시 기사는 이미 치안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

치안국의 상하에서는 모두 이 일을 아주 중시했다. 왜냐하면 황홍비는 동강시 정사당의 서열 넘버2인 대신일 뿐만 아니라 전임 치안대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직전의 대신이었던 황홍비에게 일이 생기자, 당연히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에게 일이 생겼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병실 복도에 온 왕교문과 양서빈은 침묵한 채 말이 없는 진루안의 모습을 보았다.

“루안 형님...”

말을 하려던 왕교문은, 양서빈이 말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진루안이 왕교문을 매섭게 노려보자, 놀란 왕교문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은 황홍비 대신이고, 죽은 사람은 이천의야.”

가라앉은 목소리로 한 마디 한 진루안은 깊은 뜻을 품은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왕교문은 아직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양서빈은 이미 진루안의 뜻을 이해하고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루안 형님, 안심하세요. 우리가 조사하겠습니다!”

“교문아, 가자!”

“어, 어, 서빈이 형, 뭘 조사해요?”

“이 바보야, 나가서 말할 테니까 빨리 나와.”

양서빈은 진루안을 방해하지 않고 바로 왕교문을 데리고 나갔다.

누구나 지금의 진루안이 기분이 유난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진루안이 화를 낸다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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