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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2화

그러나 진루안은 자세히 생각해보자, 지방의 한 시의 5급대신에 불과한 위일천은 시립병원의 비용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성립병원의 일을 결정할 수 있는 그런 큰 권력은 아직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위일천이 관계를 통해서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 범위 안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을 거야.’

“부인은 성립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했어요?”

진루안은 자신의 추측에서 답을 찾으려고 입을 열었다.

위일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씁쓸하게 대답했다.

“성립병원입니다. 시립병원이라면 저 같은 대신이 그래도 약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응, 성립병원이면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보지요.”

진루안은 건성에 있는 성립병원에 당연히 사람이 있다. 게다가 한두 명도 아니다. 성립병원의 원장이라도 진루안이 전화 한 통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특권을 진루안이 사용한 횟수는 드물었다. 뚱보 아저씨네 숙모가 수술했던 그때만 사용했었다.

그 외에 진루안은 다시는 이런 특권을 써서 누구를 도와준 적이 없었다.

이번에 진루안 자신은 또 전례를 깨뜨려야 한다. 물론 이런 예는 깨뜨릴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진루안은 스스로 자신은 진정한 성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청렴이라는 두 글자로 자신을 표방할 필요도 없다.

진루안의 손에 그렇게 많은 자산과 돈, 기업들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은 청렴이라는 두 글자를 쓸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진루안이 유일하게 해야 할 일은 일반 서민들을 위해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그들을 위해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우산이 되어 주는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외에 조정에서의 싸움과 적통을 빼앗는 일이나 심지어 특권을 이용해서 일을 하더라도, 서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한 진루안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진 선생님, 당신은...”

위일천은 감격스러운 눈빛이었지만, 부끄러운 기색이 더 많아져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이 가장 얼굴을 들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진루안이라고 생각했다. 진루안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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