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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솔직히 말하세요. 얼마나 받았어요?”

진루안은 극히 좋지 않은 눈빛으로 위일천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때 위일천은 이미 고개를 들었다. 진루안이 묻는 말을 들은 후에는 숨길 필요가 없었다. 이미 발견된 이상 차라리 사실대로 말해서 진루안의 마음속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게 나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인정한 순간부터, 동강시의 선임대신인 자신에게는 두 번째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의 길이 빗나갔을 때, 진루안은 어쨌든 자신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진 선생님, 1억 원을 받았습니다!”

위일천은 울상을 지으며 진루안의 말에 대답했다.

진루안은 이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겨우 1억 원밖에 안 돼?’

진루안이 1억 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위일천의 능력과 지위를 볼 때, 1억 원만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웃기는 얘기인 것이다.

민정국의 대신 이천의가 받은 돈도 1억 원이 아니라 이미 수십억 원이다.

지금 위일천이 1억원만 받았다고 했을 때, 진루안의 첫 반응은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이 자세히 생각해보니 위일천은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었다. 그는 이 일을 인정한이상 돈의 액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필경 조사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고, 숫자는 부인할 수 없다.

‘위일천이 1억 원이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아마도 1억 일 거야.’

그러나 진루안은 이 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

‘수십, 수백억 원을 탐내도 될 텐데, 하필 1억원 때문에 자신의 일생의 앞날을 망치다니, 정말 수지가 맞지 않아.’

“왜 1억 원에 불과합니까?”

진루안은 날카로운 표정으로 위일천을 쳐다보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위일천은 좋은 남은 인생의 앞날을 위해 이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특히 이런 양심을 잃은 일에서는 더욱 그래.’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위일천은 감히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 자신이 부끄러움에 진루안을 볼 면목이 없었다.

그러나 이 1억 원을 탐낸 원인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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