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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당신은...”

진루안은 성태윤에게 한 마디 하려고 하다가, ‘너무 맑은 물’이라는 위일천의 자신에 대한 평가를 떠올렸다.

맑은 물은 인지상정에 어긋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냉혹함의 극치를 의미한다.

자기 사람에 대한 관용도 없다면 누가 감히 따를 것인가?

진루안은 초조하게 망설였다. 한쪽은 정이고 다른 한쪽은 법이다.

한쪽은 인정이고, 한쪽은 공정인 것이다.

“위일천의 이 일은 공정하게 처리하세요!”

진루안은 오래동안 망설이며 발버둥쳤지만, 결국 정의의 수호를 선택했다.

‘인지상정에 어긋나는 것은 결코 문제를 회피하는 이유가 될 수 없어. 문제가 있는 대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더더욱 그래서는 안 돼.’

‘만약 그런 이유라면 자신이 차라리 내가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 되는 게 나아.’

이렇게 선택하자, 진루안의 마음은 마음 속의 큰 짐을 덜어낸 듯이 갑자기 적지 않게 홀가분해졌다.

성태윤은 처음에는 멍해졌지만 결국 마음속으로 진루안에게 깊이 탄복했다.

‘자신의 사람도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런 진루안이야말로 용국에 필요한 전신이야.’

[공평하게 처리한다면, 위일천은 적어도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일천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협조한다면, 1년 정도로 감형할 수 있습니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합시다!”

“김중하는 동강시에 와서 서열 2위의 대신으로 일할 수 있지만, 내겐 결정권이 없습니다. 심경도야말로 결정권자지요.”

“내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한 진루안은 성태윤의 전화를 끊고 심경도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

정태갑을 막 내보낸 심경도는 표정이 복잡했다.

‘이 일이 도대체 어떤 양상이기에, 선임대신인 내가 왜 발견하지 못했지?’

자신의 이 직계 수하가 나쁜 길로 빠지는 정말 그런 미친 짓을 저질렀다. 만약 이전이었다면, 심경도 그는 틀림없이 관용을 베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안 된다. 지금의 그는 더 이상 자기 혼자가 아니다. 그의 뒤에는 심씨 가문이 있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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