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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교문아,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잘 해내야 해. 지금은 우리가 루안 형님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도 쉽지 않아.”

“그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이 일을 망쳐서는 안 돼.”

양서빈은 굳은 표정으로 왕교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왕교문도 지금은 장난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먼저 카지노에 가서 물어본 다음에, 충돌한 택시 기사 주변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단서를 찾아야겠네.”

“가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양서빈은 먼저 차에 올라 출발했다.

왕교문도 바로 양서빈의 롤스로이스 뒤를 따랐다.

아무도 두 부잣집 도련님들의 행동에 주의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이 일의 배후, 즉 이 부정의 배후에 있는 가장 보호세력이라 할지라도 잠시 동안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 가장 큰 보호세력은 시시각각 동강시 정사당을 주시하면서 진루안을 감시하고 있다.

진루안은 당연히 이들이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자신을 감시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는 임페리얼 정보 시스템에 두 통의 전화를 걸어 몇 마디 지시를 했다.

30분도 안 돼 동강시 전역에 은폐되어 있던 밀정 셋이 모두 잡혔다.

차를 몰고 병원을 떠난 진루안은, 병원 밖에서 멀지 않은 카페 입구에서 수상쩍은 이 세 명의 젊은 밀정 녀석들을 보았다.

“궐주, 바로 저 자들입니다!”

임페리얼의 요원이 침착한 표정으로 진루안에게 보고하면서, 뒤에 있는 세 젊은 녀석을 가리켰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 세 젊은 녀석 앞에 온 진루안은, 이 세 사람의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아주 평범한 옷차림으로 아무런 특별한 점도 없었다.

‘이 보호 세력에서 보낸 척후병이라 해도 가장 간단하고 평범한 척후병에 불과해.’

임페리얼의 정보요원이 세 사람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전의 경험에 근거하여 그들을 잡은 것이지, 그들이 위장하는 능력이 얼마나 좋지 않다는 걸 나타내는 건 아니다. 이 세 사람에게는 위장 능력이라고 할 만한 위장의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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