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루안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다. ‘나라의 밥을 먹는 당당한 국가의 정식 대신이, 뜻밖에도 양아치의 모습으로 위장하고 또 백성들을 구타했어. 게다가 기력도 없는 약한 노인들을 말이야. 이 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정말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진루안은 으르렁대며 포효했다. 여태까지 이렇게 분노했던 때는 없었다. 설사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사형수들을 상대했을 때도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다.진루안은 지금 화가 나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처음으로 이렇게 화가 난 것이다.그러나 이 사람들의 행동은 진루안으로 하여금 등잔 밑이 어둡고, 가장 잘 안 보이는 사람은 바로 가로등 아래에 서서 빛을 찾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그 자체가 어둡기 때문에 빛을 지향하는 거야.’‘이천의를 포함해서 눈앞의 이 자들은 모두 그런 사람들이야.’“정말 간도 크지, 너희들은 정말 간이 배밖에 나왔어!”진루안은 지금 상위자의 기세를 남김없이 드러냈다. 몇 번 포효하면서 고함을 치자, 더욱 놀란 주위의 사람들은 늦가을 매미처럼 매미처럼 조용해졌다. 마치 지금의 숙연한 분위기를 깰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진루안은 이 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이 사람들은 설마 양심에 걸리지도 않은 걸까?’‘국가의 돈을 챙기면서 서민들을 괴롭히다니, 게다가 무의탁노인들을 말이야.’‘일반적으로 양로원에 사는 노인 중에서 돈이 있는 노인은 전혀 없어. 거의 모두가 자식들이 돌보기를 원하지 않는 거지.’‘그러나 이런 밑바닥의 사람들은 사는 게 이미 이렇게 어려운데, 이런 자들까지 또 괴롭히고 있어.’‘양심은 다 어디다 팔아먹었어?’“위일천, X발, 너 당장 민생국으로 튀어 와!”“네게 15분 안에 도착하도록 제한하겠어, 1분이라도 더 늦으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황홍비에게 이 정사당 대신들 모두 나한테 오라고 말해. 한 명이라도 빠지면 내가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말해!”“이 짐승 새X들아!”몸을 돌린 진루안은
“양로원과 고아원에 지급하기 위해서 성 정부에서 지출한 돈은 거의 6백억 원 정도야.”“우리 방선비 원장의 양로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고아원과 양로원도 돈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들었어.”“우리 방산 경로당에 지급된 것만 해도 원래는 10억 원인데 결국 1억 원밖에 남지 않았어. 이 1억 원을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 노인 한 명이 아프면 큰 수술을 할 돈도 부족해.”“지금의 병원은 감기만 걸려도 모든 검사를 해 주는 것이 한스럽다. 건강검진을 한 번 하는데, 20만 원 정도로는 전혀 해결할 수가 없어. 일단 큰 병이 생기면 1억 원은 아주 빨리 없어져.“우리 방선비 원장이 직접 민생국에 와서 이 이천의 대신을 찾았지만, 이천의의 입에서는 전부 시간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핑계만 댔어.”“우리 원장이 화가 나서 손을 대자, 이번에는 관리들이 서로 비호하는 상황이 벌어졌어. 무슨 치안국, 민생국, 게다가 정사당의 대신들까지 모두 나와서 보호막을 쳤고, 우리 원장을 잡아들여서 3일만에 형을 선고했어.”“자네, 우리가 떠들지 않을 수 있겠어? 그건 우리 생명을 구할 돈이고, 우리가 노후를 보낼 돈이야.” 이렇게 말한 노인은 이미 눈물을 흘리면서 울음을 터뜨렸다.다른 노인들도 지금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화가 나서 온몸을 떨고 있지만, 결국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듣고 있던 진루안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자제했다. 그러나 노인의 말을 듣고 몹시 놀랐다.‘원래 5백만 원이 아니었어?’진루안은 노인의 말을 듣고 난 뒤에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상부에서 지출한 6백억 원의 돈을 결국 이렇게 많이 벗겨 먹은 거야? 이건 도대체 몇 번이나 빼앗아 먹은 거야? 이건 그야말로 양파를 한 겹씩 벗겨낸 뒤에 마지막에 한 겹의 껍질만 남겨 준 거야.’“물론 10억 원은 우리 방산 양로원의 돈일 뿐이야. 다른 고아원과 양로원도 모두 10억 원에서 20억 원까지 다 달라. 그러나 최종적으로 받은 돈은 10분의 1
밖에서 누군가 떠들어댔다. 민정청사 맞은편의 넓은 도로를 보니 아우디 일색이었다. 번호판 위의 번호는 아주 명확했다. 이들은 모두 동강시 정사당 대신들의 차다.소리나는 쪽을 쳐다본 진루안은 십여 대의 검은색 아우디 전용차가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계속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바닥에는 낭패한 모습의 이천의가 있었다.이천의는 이미 마음속으로 절망했다.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적어도 나는 폐기 처분될 거야. 100% 폐기 처분될 거야.’이렇게 생각하자 이천의는 홀가분해졌다. ‘어차피 폐기 처분될 것이니 상관없어.’위일천이 맨 먼저 차에서 내려왔다. 검은 양복을 입은 위일천은 이마의 땀도 닦지 못한 채 바로 이 빽빽한 군중들을 향해 달려왔다. 그 뒤에는 황홍비와 다른 6명의 정사당 대신들이 있었다. 동강시 군부의 장군이 여기에 없는 것을 제외하고, 다른 정사당 대신들은 모두 자리를 채웠다.“진 선생님, 저희가 왔습니다!”멀리서 진루안을 본 위일천이 소리를 지르면서 진루안의 앞으로 달려갔다.헉헉거리는 모습을 보자 진루안의 표정이 약간 완화되었다. 그러나 위일천의 치하에서 이런 일이 생겼기에, 진루안은 자신도 면목이 없다고 느꼈다. ‘결국 위일천은 내가 밀었어. 일단 일이 생기면 추천인인 나도 도망칠 수 없어.’“어르신, 사건을 저 사람들에게 한 번 말해 주세요. 세부 사항도 하나도 빠뜨리지 마세요.” 진루안은 앞에 있는 60대 노인노인은 위일천과 다른 몇 명의 대신들도 알고 있었다. 모두 뉴스에서 본 적이 있기에 마음속으로 은근히 놀랐다. ‘저 젊은이가 정말 대신들을 불러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과연 큰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어.’이렇게 생각한 노인은 유난히 든든한 느낌이 들면서 흥분되었다. 마침내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처리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안에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심지어 그 돈을 받은 높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아무
‘그 돈은 대부분 건성 정사당의 일부 대신들이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아.’진루안은 이때 성태윤에게 전화를 걸어 성태윤을 나서게 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 성의 규율대신도 힘을 발휘해야 해.’“진 선생님, 지금 하시겠습니까?” 진루안이 휴대전화를 꺼내는 걸 본 위일천이 바로 안색이 변해서 얼른 물었다.뭔가를 깨달은 듯해서 미리 물어본 것이다.진루안은 위일천을 보고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서 소리를 질렀다.“당신들 스스로가 부하를 통제할 수 없으니, 나는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겠어요.”“진 선생님, 우선 전화하지 마세요. 우리 스스로 내부를 먼저 조사하겠습니다.”위일천은 얼른 말하면서 진루안을 만류했다. 만약 상부에 알린다면 동강시 전체가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다. 선임대신인 위일천은 더더욱 낙담하게 될 것이다.“당신은 아직도 그 불쌍한 체면에 신경을 씁니까?” 진루안은 곱지 않은 눈빛으로 위일천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멋쩍게 웃은 위일천이 코를 만지며 성실하게 대답했다.“진 선생님, 대신이 되는 사람이 체면을 차리지 않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일은 너무 크게 연루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안에서 틀림없이 위에 있는 사람이 손을 내밀어서, 부정한 돈을 벌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잘 숨겨져 있지 않을 것입니다.”무릇 생각이 있는 사람은 이 안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고, 많이 파급되어 있다는 것을 울 수 있다.“음, 그럼 3일 동안 시간을 주겠어요. 먼저 동강시의 나쁜 놈을 잡아내세요. 3일 후에 내가 성태윤을 오라고 할 겁니다.” 진루안은 위일천의 체면을 세웠다. 특히 위일천의 이렇게 많은 동료들 앞에서 진루안은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것이다.그러므로 위일천이 실제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위일천의 잘못이다.위일천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연거푸 허리를 굽히면서 진루안이 사정을 봐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몸을 돌린 위일천의 표정은 예리하고 싸늘했다.“이천
“진 선생님, 제가 아직 묻지 않았습니다만, 여기에 볼 일이 있어서 오셨습니까?” 위일천은 타진하듯이 진루안을 향해 물었다.진루안은 대답하지 않고 주위의 사람들을 힐끗 보았다. 바로 진루안의 뜻을 알아차린 위일천이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여기서 구경하지 말고 청사에 가서 업무를 볼 사람들은 빨리 일 보러 가세요.”“어르신, 이 노인 분들을 모시고 양로원으로 돌아가세요. 저희가 반드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잠시 후에 제가 동강시 정사당을 대표해서 찾아 뵙겠습니다!”이곳이 여론의 폭풍의 중심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위일천은 이들 양로원의 노인들을 달래면서 먼저 돌아가도록 했다. 게다가 이 노인들도 오랫동안 서 있었기에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노인은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공정하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비록 젊지만, 나는 한눈에 당신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하늘이 당신을 굽어살피셔서 잘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두 손을 모은 노인은 경건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축원의 말을 했다.진루안은 실소를 금치 못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았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노인이 다른 노인들을 데리고 대형버스에 올라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대형버스가 점점 더 멀어지면서 이 일도 잠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수면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물 위의 파문이 사라졌다고 해서 수면 아래의 움직임도 끝난 것은 아니다.오히려 이 일은 단지 도입부에 불과했다. 수면 아래의 병폐를 드러내는 것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진루안은 앞으로 며칠 동안은 동강시 정사당뿐만 아니라 건성 정사당을 포함해서 이 돈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시달리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속의 초조함은 그들 자신만이 알겠지.’하지만 진루안은 상대가 정체를 드러내기만 하면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말을 더욱 믿었다.“너희들도 먼저 돌아가.” 위일천은 다른 대신들을 보고 소리치면서 말했다.다른 대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은 두 사람의 서류를 서경아의 가방에 넣은 뒤 민생국 청사를 나섰다“이 일은 당신이 잘 조사하세요. 반드시 어떤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특히 이천의는 절대 죽어선 안 됩니다.”뚜루루!진루안은 굳은 표정으로 위일천에게 부탁했지만, 말이 끝나자마자 위일천의 핸드폰 벨이 울리는 것을 보았다.이런 고비에 휴대전화가 울리자 진루안은 왠지 모르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마음이 좀 불안했다.위일천은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전화를 받고 웃으며 물었다.“황 대신, 무슨...”[위 대신님, 저는 황홍비 대신이 아닙니다. 저는 황 대신의 비서입니다. 황 대신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다급하고 당황한 비서의 말투에 위일천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로 변했다.옆에서 이런 보고를 듣고 있던 진루안의 안색도 무거웠다. 지금 전화가 온다면 절대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황홍비가 교통사고를 당했어?’‘방금 위일천은 황홍비에게 이 일을 책임지게 해서 이 일의 배후에 누가 관련되었는가를 밝혀내도록 했어. 그러나 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바로 교통사고가 났어. 이 안에는 틀림없이 음모가 있을 거야.’“진 선생님, 황 대신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휴대전화를 든 채 진루안에게 보고하는 위일천의 표정은 아주 굳어 있었다.“황홍비는 그들의 주요 목표가 아닙니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천의를 죽여서 입을 다물게 하려는 겁니다.”진루안은 냉정하게 핵심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있었다. ‘황홍비가 이천의를 데리고 떠났을 때 두 사람이 한 차에 합승했어. 그렇다면 배후의 검은 손은 이천의를 죽이고 싶은 거야.’‘조사팀의 팀장인 황홍비에 관해서는 순리대로 할 수밖에 없어.’“이천의는 어떻게 되었어?”진루안의 분석을 들은 위일천은 재빨리 계속 황홍비의 비서에게 물었다.비서는 얼른 위일천에게 대답했다.[위 대신님, 이천의는 충돌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역시, 역시.” 진루안은 미소
‘이번에 진 선생님이 화를 내셨는데, 누가 관련될지 어떻게 알겠어?’동강시의 분위기를 하루 만에 변하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진루안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진루안의 전화를 받은 왕교문과 양서빈은 차를 몰고 시립병원으로 갔다.병원의 중환자실 입구에서, 진루안은 묵묵히 안쪽 병상에 누워 있는 황홍비를 바라보았다.황홍비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두 다리가 골절된 황홍비는, 뇌진탕도 겪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그러나 조수석에 앉아 있었던 이천의는 치료할 기회조차 없이 충돌로 그 자리에서 바로 사망했다. 황훙비의 차를 들이받은 건 택시였다.이 택시 기사는 이미 치안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치안국의 상하에서는 모두 이 일을 아주 중시했다. 왜냐하면 황홍비는 동강시 정사당의 서열 넘버2인 대신일 뿐만 아니라 전임 치안대신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바로 직전의 대신이었던 황홍비에게 일이 생기자, 당연히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에게 일이 생겼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병실 복도에 온 왕교문과 양서빈은 침묵한 채 말이 없는 진루안의 모습을 보았다.“루안 형님...” 말을 하려던 왕교문은, 양서빈이 말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진루안이 왕교문을 매섭게 노려보자, 놀란 왕교문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안에 누워 있는 사람은 황홍비 대신이고, 죽은 사람은 이천의야.”가라앉은 목소리로 한 마디 한 진루안은 깊은 뜻을 품은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왕교문은 아직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양서빈은 이미 진루안의 뜻을 이해하고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루안 형님, 안심하세요. 우리가 조사하겠습니다!”“교문아, 가자!”“어, 어, 서빈이 형, 뭘 조사해요?”“이 바보야, 나가서 말할 테니까 빨리 나와.”양서빈은 진루안을 방해하지 않고 바로 왕교문을 데리고 나갔다.누구나 지금의 진루안이 기분이 유난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진루안이 화를 낸다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교문아,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잘 해내야 해. 지금은 우리가 루안 형님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도 쉽지 않아.”“그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이 일을 망쳐서는 안 돼.”양서빈은 굳은 표정으로 왕교문을 바라보며 말했다.왕교문도 지금은 장난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먼저 카지노에 가서 물어본 다음에, 충돌한 택시 기사 주변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단서를 찾아야겠네.”“가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양서빈은 먼저 차에 올라 출발했다.왕교문도 바로 양서빈의 롤스로이스 뒤를 따랐다.아무도 두 부잣집 도련님들의 행동에 주의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이 일의 배후, 즉 이 부정의 배후에 있는 가장 보호세력이라 할지라도 잠시 동안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이다.이 가장 큰 보호세력은 시시각각 동강시 정사당을 주시하면서 진루안을 감시하고 있다.진루안은 당연히 이들이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자신을 감시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그는 임페리얼 정보 시스템에 두 통의 전화를 걸어 몇 마디 지시를 했다.30분도 안 돼 동강시 전역에 은폐되어 있던 밀정 셋이 모두 잡혔다.차를 몰고 병원을 떠난 진루안은, 병원 밖에서 멀지 않은 카페 입구에서 수상쩍은 이 세 명의 젊은 밀정 녀석들을 보았다.“궐주, 바로 저 자들입니다!”임페리얼의 요원이 침착한 표정으로 진루안에게 보고하면서, 뒤에 있는 세 젊은 녀석을 가리켰다.고개를 끄덕이며 이 세 젊은 녀석 앞에 온 진루안은, 이 세 사람의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아주 평범한 옷차림으로 아무런 특별한 점도 없었다.‘이 보호 세력에서 보낸 척후병이라 해도 가장 간단하고 평범한 척후병에 불과해.’임페리얼의 정보요원이 세 사람을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전의 경험에 근거하여 그들을 잡은 것이지, 그들이 위장하는 능력이 얼마나 좋지 않다는 걸 나타내는 건 아니다. 이 세 사람에게는 위장 능력이라고 할 만한 위장의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