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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화

“서민들은 허허, 그저 대세를 따르면 돼.”

남자의 말을 꺼내자, 주위의 사람들은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루안의 표정은 오히려 좀 어색했다.

‘이 사람들이 이야기한 큰 인물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나를 말하는 것이겠지?’

‘그러나 그래도 이 남자가 한 말이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 확실히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정의를 주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단지 추세에 따라 하는 것에 불과해.’

“당신 말이 맞아요, 맞아!”

“일심전력으로 백성을 위하는 큰 인물이 어디에 있겠어요. 모두 꿍궁이가 있을 뿐이지요!”

진루안은 개탄하는 듯한 목소리로 남자의 말에 찬성했다.

남자는 씩 웃으며 진루안을 두드렸다.

“젊은 친구가 여기는 왜 왔어요?”

“하하, 혼인신고 하려고요!”

진루안은 크게 웃으며 뒤에 있는 서경아를 가리켰다.

남자는 마스크를 쓴 서경아를 보고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아도 미녀라는 것을 알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단해, 젊은 친구가 정말 우리 남자들 체면을 세워줬네.”

“이 일은 정말 억울한 사정인가요?”

진루안은 웃으며 계속 물어보면서 남자에게 바로 담배를 권했다.

남자가 하하 웃으면서 담배를 받자, 진루안은 불을 붙여 주었다.

마침 이 장면을 본 민생대신 이천의는 기겁을 했다.

‘진 선생님이 뜻밖에 다른 사람에게 담배를 권했어. 게다가 상대방은 여전히 평범한 서민인데, 이게...’

‘누가 이걸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

물론 자신이 지금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라, 소란을 피우는 그 늙은이들이다.

‘지금 진루안이 이렇게 계속 물어보면, 조만간 이유를 물어볼 거야.’

그래서 진루안이 남자에게 담배 불을 붙여주고 물어보려고 할 때. 바로 진루안에게 달려갔다.

“진 선생님, 정말 진 선생님이십니까?”

이천의는 일부러 큰 소리로 외치면서, 흥분하고 간절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이 외치는 소리가 모든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방금 담배를 한 모금 피운 남자는 이천의를 본 후 안색이 크게 변했다.

‘이천의가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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