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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유키는 죽었어, 네 할아버지 총에 맞아 죽었어!”

“유키가 수많은 용국의 청년 병사들을 죽인 순간부터, 네 할아버지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어.”

“네 큰할아버지는 결코 냉혈한이 아니야. 심지어 나카무라 유키를 뼛속까지 사랑했지. 그러나 네 큰할아버지가 그 사건 후에 직접 우리에게 한 마디 한 적이 있었어.”

“그리고 그 말은 우리를 더욱 깊이 기억하게 만들었어!”

진봉교의 눈에도 그리운 기색이 어려 있었다. 추억이 마음속의 그리움을 불러일으킨 것이 분명했다.

진루안은 계속 침묵했다. 이 말이 결국 자신의 마음속 죄책감을 해결할 수 있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일어서서 진봉교의 말을 받은 백무소가 진루안에게 웃으며 말했다.

“네 대사백이 말한 것은 사람이 사심이 없으면 안 되지만, 대의를 잃어서도 안 된다는 거야!”

“사람은 사사로운 감정이 없어서는 안 되지만, 대의를 잃어서도 안 된다?”

진루안은 복잡한 눈빛으로 이 말을 중얼거렸다. 이 말에서 무한한 힘과 필적할 수 없는 의지를 느꼈다.

윙!

왠지 모르게 진루안은 손에 낀 진계가 떨리는 것처럼 느꼈다. 이 느낌은 아주 기묘했다. 순식간에 진루안은 일종의 영혼이 초탈한 느낌을 받았다.

진루안은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진계를 바라보았지만, 진계는 먹처럼 새카만 모습으로 조용히 자신의 손에 끼워져 있었고, 어떤 동정도 없었다.

이로 인해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곧 고개를 저었다.

‘설마 내 마음속의 문제가 환각을 초래한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자신은 분명히 진계가 움직였다고 느꼈어. 생각했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말이야.’

‘이것이 바로 진씨 가문 가주의 증표인데,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어?’

진루안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마음을 접고 고개를 들어 두 노인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의 자신은 이미 할아버지와 스승이 자신에게 권하는 의도를 깨달았다. 자신의 마음속 그 죄책감도 이미 사라졌다.

비록 자신과 차은서 사이의 일은 국가의 대의와 관계가 없다.

‘그러나 내가 차홍양을 죽인 것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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