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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앞서 제가 경아 자신이 차은서를 상대할 거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제가 직접 차은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아무도 제 여자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차은서도 안 됩니다!”

진루안의 눈은 차갑고 살의를 가지고 있었다. 이 순간 진루안은 더 이상 옛날의 일을 고려하지 않았다. 오랜 친구가 지금은 생사의 원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이 여릴 필요가 없었다.

‘상대방도 나를 죽이고 서경아의 결백을 망치려 했어.’

‘그렇다면 나도 자비로운 수단을 쓸 필요가 없어. 너무 순한 애완견이 될 필요는 전혀 없어.’

‘죽여야 하면 바로 죽이는 거야. 마침 이 기회를 빌어서 준동하려고 암암리에 숨어있는 세력들에게 경고하고, 그들로 하여금 진루안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야 해. 여전히 그 악랄하고 악랄한 사람이라는 걸 말이야.’

“좋아, 필요한 건 바로 그 기백이야!”

백무소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손바닥으로 탁자 위를 두드리면서 크게 한 번 외쳤다. 진루안의 반응과 태도에 대해 아주 만족한 것이다.

‘사람은 이래야 해, 독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조만간 먹힐 거야.’

“지금은 바로 사람이 사람을 먹는 시대야. 네가 다른 사람을 먹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너를 먹을 거야!”

백무소의 말에 진루안이 감명을 받았다.

이때 우연의 일치로 세 사람이 이야기를 다 나눈 뒤에, 서경아가 찻잔을 들고 나왔다.

“할아버지, 사부님, 차 드세요!”

서경아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두 노인을 위해 차를 따랐다. 두 사람 앞의 테이블 위에 찻잔을 올려놓은 다음 진루안을 바라보는 눈에는 질문을 담고 있었다.

진루안이 고개를 살짝 흔들자,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노인을 향해 말했다.

“사부님, 할아버지, 회사가 요즘 좀 바빠요. 저는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서 쉬러 갈게요.”

“두 분이 쉬실 방은 루안씨가 안내해 드릴 거예요!”

미안한 마음에 미소를 지은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2층으로 걸어갔다.

백무소와 진봉교 모두 눈빛에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담고 있었다. 이 제자의 부인이자 손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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