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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진루안은 아주 음울한 표정으로 건성 정사당 청사의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 심경도와 손복기가 좌우로 배석했다. 다른 정사당의 대신들은 모두 한쪽에 앉아 있었다. 회의실 바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지금 창백한 안색에 눈에는 공포의 기색이 넘쳤다.

그리고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당연히 남 비서실장과 문을 지키는 경비원 남자였다.

남 비서실장이 진루안을 알아본 순간 이미 자신들의 말로는 결정이 되었다. 문을 책임진 남자는 남 비서실장이 진루안을 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머리는 이미 마비되어서 문제를 생각하는 능력도 거의 잃어버렸다.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이 정말 전 선생님이었어.’

진루안은 이 사람들과 너무 많이 뒤엉키지 않았다. 바로 전화를 걸어서 심경도 등에게 이 회의실에 와서 이번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라고 알려주었다.

진루안이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든 것이 아니다. 문을 지키는 일개 경비가 남의 기세를 등에 업고 감히 이렇게 위세를 부렸다. 그렇게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걸 보면, 이렇게 한 것이 한 번이 아닌 게 분명했다.

진루안이 만약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만이지만, 기왕 발견한 이상 이 문제는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절대 어떤 관용을 베풀 가능성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 일은 하층 서민들과 관계된 일이므로 조그마한 소홀함도 용납할 수 없었다.

“3처의 그 비서실장을 불러와. 일개 비서실장이 어떻게 집안의 친척을 경비원에 배치했는지 알아야겠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화를 내는 진루안의 눈에는 온통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다.

지금까지도 진루안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진루안의 말을 듣고 심경도의 표정도 좀 일그러졌다. 지금 자신은 건성 정사당 선임대신인데 뜻밖에도 자신의 부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해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양사림이 건성 정사당에 있을 때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진루안이 뒤집을 수 있는 정도였으니, 이 사람들이 한 일이 도대체 얼마나 지나쳤는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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