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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화

자신의 비서가 나가는 것을 바라보자, 심경도는 표정을 약간 풀고 진루안에게 말했다.

“너무 화내지 마. 오늘 이 일은 내가 반드시 분명하게 처리하겠어!”

“나한테가 아니라 국민한테 하는 거야!”

“건성 정사당 정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심경도 네 얼굴을 창피하게 만들었고 국민들의 다리를 고생시켰어!”

진루안의 얼굴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심경도의 말을 듣고 엄숙한 말투로 질책했다.

진루안의 신분과 지위로 심경도를 질책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친구의 입장에서 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심경도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진루안의 저 더러운 성질이 이렇게 올라왔어.’

심경도는 일찌감치 습관이 되었다.

“됐어, 내가 큰 도리를 알고 있으니 나한테 수업을 할 필요 없어.”

“아무튼 오늘 이 일은 내가 반드시 엄하게 처리할 거야.”

“이따가 고성용이 와서 업무를 시찰할 건데, 걔를 만나러 여기에 온 거 아니야?”

심경도도 내색하지 않고 화제를 돌려서 진루안이 계속 화를 내지 않도록 했다. 게다가 이런 작은 인물들에게 화를 내는 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없었다.

심경도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고성용이 시찰을 해?’

“걔가 뭘 시찰하는 거야?”

진루안은 호기심에 심경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심경도의 눈에는 몇 가지 의심과 난해함이 드러났다. 진루안을 바라보며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루안아, 너는 몰라? 고성용은 지금 용국 정사당의 13 번째 재상이야!”

“재상?”

진루안은 깜짝 놀란 눈빛이었다. 마음속으로는 곧 이것이 국왕 조의가 자신에게 경고하거나 자신이 태자 조기를 손본 것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왕 조의는 나와 고성용 사이의 경쟁 관계를 잘 알고 있어. 비록 생사를 걸 만한 큰 원한은 없지만, 일에 있어서는 정면충돌하는 사이였어.’

지금 국왕 조의가 고성용을 13재상으로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자,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몹시 불만스러웠고 상실감을 느꼈다.

불만은 용국에 아무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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