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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9화

“너는 이렇게 큰 어른인데 좀 덤벙대지 않으면 안 돼?”

화가 난 진루안은 밖에서 뛰어온 정도헌을 노려보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건성의 선전대신 정도헌은 지금 경솔하게 뛰어들면서 입사람이 왔다고 소리쳤다. 건성의 대신으로서 여태까지 이렇게 경솔한 적은 없었다.

“진 선생님, 고성용이 왔습니다!”

정도헌은 이때 자신의 경솔함을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자신이 이렇게 흥분한 이유가 당연히 고성용을 만났기 때문이다.

현재 용국 정사당의 13번째 재상인 고성용이 건성 정사당에 와서 시찰하는 것은 바로 상관이 부하들을 접견하는 태세였다.

그러나 건성 정사당 안의 어떤 대신이든 모두 고성용과 비교할 수 없었다. 심경도라는 이 선임대신조차도 3급 대신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고성용은 2급 대신이고 13 번째 재상대리라서 지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고성용이 와서 시찰하면, 지방에서는 직책과 책임을 다해서 고성용의 스케줄을 잘 짜야 했다. 고성용에게 어떤 실수라도 생기게 해서는 안 된다.

“오면 오는 거지, 이렇게 경솔한 거야?”

심경도가 다소 불쾌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정도헌도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도 경솔하게 실수하고 싶지 않았다. 관건은 고성용이 혼자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고성용 혼자 온 게 아니에요!”

“당연하지, 시찰에 어찌 그 사람 하나뿐이겠어? 그러나 누가 오든 너는 이렇게 경솔해서는 안 돼.”

심경도는 계속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정도헌은 다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고성용을 따라온 사람이 태자예요!”

“무슨 소리야? 태자?”

눈을 크게 뜬 심경도는 갑자기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도 지금은 마찬가지로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손복기의 표정도 아주 무거웠다. 진루안을 보는 눈빛에는 묻는 뜻을 품고 있었다.

진루안은 손복기가 질문을 담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자, 은근히 고개를 저으면서,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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