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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1화

[너인 거 알아, 무슨 일이야?]

서류를 처리하던 국왕 조의는 휴대전화를 잡고 조용히 질문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진루안에게 매번 걸려오는 전화는 보통 일이 아니야.’

‘진루안은 만약 일이 없다면 여태까지 전화를 걸어 쓸데없는 말을 잔소리하지 않았지만, 전화를 걸면 일이 일어났음을 의미했어.’

그래서 조의는 머리가 아팠다. 왜냐하면 진루안이 말한 일은 처리하기 좋은 것이 하나도 없었고, 모두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이다.

“고성용이 건성 정사당을 시찰하러 왔는데 무엇때문에 태자도 같이 왔습니까?”

진루안은 태자가 이렇게 한 나쁜 점을 직접 묻지 않고 국왕에게 이 정보를 폭로했다.

국왕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국왕 자신의 일이며, 진루안은 여기서 이간질하지 않을 것이다.

국왕 조의는 진루안의 이 말을 들은 후, 자기도 모르게 손에 들고 있던 펜을 한바탕 휘둘렀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뭐라고? 태자가 건성 정사당을 시찰하러 갔어?]

“모르십니까? 국왕 전하의 생각이 아닙니까?”

진루안은 의아하다는 듯이 놀라움을 내비치는 말투로 국왕에게 반문했다. 물론 당연히 진루안이 가장한 것이다.

‘국왕은 무릇 약간의 모략이 있으면, 태자 조기가 건성 정사당을 시찰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이것은 틀림없이 태자 자신의 생각이야. 심지어 고성용 자신도 모를 수도 있어.’

‘고성용도 바보가 아니야. 이 폐단이 얼마나 큰지 모를 수가 없어.’

국왕 조의의 마음속에 분노가 순식간에 치밀어 올랐다.

‘내가 가까스로 너의 지난 일을 가라앉혔는데, 결국 너는 즉시 내 얼굴을 때리는구나. 태자 네가 지방을 시찰하러 갔다니, 이건 무슨 뜻이야? 내 권리를 뺏으려는 거야? 아니면 존재감을 선서하는 거야?’

조의는 말끝마다 욕설을 퍼붓고 싶었지만, 곧 이성을 회복하고 담담하게 웃음을 지으며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당연히 내가 조치한 거야. 그렇지 않으면 태자가 어떻게 감히 갈 수 있겠어?]

[그것도 그렇고, 국왕이 운명이 없다면 태자가 이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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