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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0화

자신은 문책을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고, 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고, 이 일이 진루안에게 파급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결국 고성용이든 태자 조기든 진루안에게 있어서 모두 적수다.

‘바람이 플잎에 스쳐 흔들거리기만 해도 태자 조기는 진루안을 복수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어떤 사태라도 대처할 방법이 있어, 무슨 크게 놀랄 일이 있어?”

“그리고 나는 태자를 상대할 방법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결국 되려 스스로 찾아왔어!”

진루안의 눈에는 냉소가 배어 있었다.

‘태자 조기는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어. 뜻밖에도 지금 건성에 올 생각을 했어.’

‘물론 사사로이 놀러왔다면 아무런 꺼림칙한 일도 생기지 않을 거야.’

‘그런데 태자가 고성용을 따라 정식으로 시찰하러 왔다면 그 안에는 말이 많게 돼.’

‘국왕 조의에게 있어서, 조기의 이번 조치는 정말 죽음을 자초한 거야.’

‘국왕은 한창 나이에 대권을 쥐고 있는데, 태자가 이때 건성 정사당을 시찰하러 온 것은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거야? 아니면 국왕이 퇴위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야?’

‘무엇을 위해서든 제왕이 꺼리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야.’

진루안의 말이 나오자 심경도와 손복기 모두 벼슬길의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장소임을 잘 알고 있기에 즉시 진루안의 이 말의 뜻을 알게 되았다.

정도헌은 약간 느린 반응을 보였고, 음미하면서 냉소를 금치 못했다.

“정말 도끼로 자신의 발을 찧은 거야. 이 태자나리는 정말 죽음을 자초했어!”

심경도는 정도헌이 뜻밖에도 감히 대중 앞에서 태자 조기를 나무라는 것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정도헌의 표정이 평범하고 또 평범하게 진루안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바로 알게 되었다.

‘원래 진루안이 조경을 위해 길을 닦으려고 하면서, 나와 손복기 두 사람만이 아니라 이 건성의 선전대신 정도헌도 일찌감치 진구안의 사람이 되었을 거야.’

‘그러나 이것도 아주 정상적이여. 진루안 자체가 건성의 사람이여. 지역에 따라 구분하든 영향력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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