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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화

진루안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드러났다. 스승 백무소를 바라보면서, 어쩐지 스승의 말 속에 또 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설마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

백무소는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 옆에 있는 서경아를 보았다.

서경아는 바로 두 노인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저는 차를 끓이러 갈게요!”

“사부님, 저기...”

백무소가 서경아를 떼어내려는 것을 본 진루안은 갑자기 좀 급해졌다.

‘이건 경아를 외부 사람으로 여기는 행동 아니야?’

“사부가 너를 외부 사람으로 여기는 건 아니지만, 이 일은 네가 알지 않는 것이 좋겠다!”

백무소는 오히려 손을 흔들면서 진루안의 말을 끊었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서경아에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서경아는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진봉교는 간과할 수가 없어서 참지 못하고 백무소를 향해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너 뭐야, 무슨 일인데 내 손주 며느리가 알 수 없는 거야?”

“차은서!”

백무소는 눈빛이 극히 진지하고 엄숙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의 감정 문제와 관계되는 일이니, 서경아가 알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괜히 고민이 증가되지 않도록 말이야.”

스승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참지 못하고 연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스승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미 경아도 차은서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루안은 앞서 자신에게 발생했던 일을 백무소에게 말해서, 스승님께 무슨 오해가 존재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진루안은 앞서 발생한 일을 한 번 설명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놀란 백무소는 마지막에는 한숨을 쉬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운명의 장난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원래 천진무구한 한 쌍의 아이들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

“너는 차은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으냐?”

백무소는 약간 복잡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제자의 마음에 대해서 좀 알고 준비도 좀 하고 싶었다.

“사부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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