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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진 선생님, 제발 채씨 가문을 살려주세요.”

“저는 평생 소와 말처럼 당신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저의 무모한 행동 때문에 생긴 빚을 갚고 싶습니다.”

“채씨 가문만 풀어주세요, 제발요!”

쿵!

채경전은 진루안이 아주 냉담한 표정으로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이를 악물고 계속 용서를 빌었다. 이제 직접 절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진루안에게 용서해 주기를 부탁했다.

쿵, 쿵!

머리를 세 번 연속으로 부딪쳤는데, 하나같이 소리가 아주 컸다.

비록 이곳이 구석의 자리라 하더라도, 소리가 크니 여전히 많은 음식점내의 식객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 분분히 일어나서 이곳에 서서, 무릎을 꿇은 채경전이 진루안에게 절을 하는 모습을 호기심에 가득 찬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서양인 종업원들도 놀란 표정으로 진루안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들은 모두 왜 이 채경전이 진루안에게 절을 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아주 불편한 억압감을 주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설마 이 의자에 앉아 있는 젊은이가 무슨 놀라운 배경이 있는 건가? 아니면 어떤 끔찍한 신분이 있나?’

주위에 모인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졌고 많은 손님들이 사방에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구경꾼은 본래 사람의 천성으로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이곳을 에워싸고 구경하는 사람들 속에는 동양인도 있고 서양인도 있고 흑인도 두 명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면서 서로 얘기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 일을 이야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진루안의 얼굴은 예전과 다름없이 담담했지만, 오히려 서경아는 약간 창피함을 느꼈다.

비록 창피한 사람은 채경전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구경을 당하자 온몸이 불편한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채경전이 절을 할 때는 이런 불편함이 더욱 극도로 증가되었다.

“루안 씨, 우리 돌아가요!”

서경아는 진루안의 귓가에 엎드려 작은 소리로 물어보았다. 얼굴은 일그러진 표정이 가득했다.

진루안은 서경아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걸 본 진루안은, 다시 주위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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