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59화

진루안은 휴대폰에 표시된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았다. 한 문장밖에 없는데, 차가운 기운이 배어 있었다.

[채씨 가문은 없어졌습니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진루안은 채경전을 바라보며 조롱하는 기색을 보였다.

채경전도 뭔가를 깨달았는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져서, 급히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채경전이 가족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도 자신의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둘째 삼촌, 사촌 동생 등 모두 아무도 받지 않는 상태에 처해 있었다.

이는 채경전의 마음을 더욱 가라앉게 만들었고, 점차 아주 무서운 일을 의식하게 했다. 바로 자신의 소행이 진루안의 미움을 샀고, 심지어 이미 진루안의 마지노선과 존엄을 짓밟아서 이미 진루안을 철저하게 격노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과 같은 하늘을 찌를 듯한 큰 인물이 채씨 가문 같은 작은 가문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쉽다.

지금 자신의 가족들은 이미 진루안에게 한 번 수습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지만, 채씨 가문에서는 아무것도 모를 가능성이 있었다.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천벌'을 받았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채경전은, 자신이 이 용국에서 가장 무서운 젊은이인 진루안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한 채경전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창백한 안색으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머리속은 더욱 공백이었다.

“다, 당신 우리 집에 대해서 무, 무슨 짓을 했어?”

채경전은 마침내 마음속의 공포를 참지 못하고 진루안에게 물었다.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린 채 채경전이 지금 이런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보았다. 더 이상 이전처럼 강경한 자신감이 없었다. 지금의 채경전은 바로 가세가 몰락한 부잣집 도련님이다. 어디 자신감과 강경한 태도를 만들 자본이 있겠는가?

“나도 채씨 가문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어.”

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이것은 자신의 계략이 아니고, 고의로 채경전을 속인 것도 아니다. 확실히 자신은 채씨 가문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