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루안은 채경전을 계속 고문했지만 오늘의 모든 감정을 고문하지 않고 절대 별일 없이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차은서가 채경전을 이용해서 서경아에게 접근하게 한 것이, 자신을 화나게 하려는 그렇게 간단한 거라고는 절대 믿지 않았다.‘차은서는 가문이 몰락한 이후로 이미 본래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했어.’‘성격이 크게 변한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거야.’‘지난날의 차은서가 보여주었던 그 평온함과 순수함은 모두 일종의 위장이었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의 위장일 뿐이야.’‘실제 차은서는 속이 시커먼 여자야.’다만 과거에는 이 시커먼 마음을 촉진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진루안은 정말 여자가 모질면 남자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진 선생님, 저는...”채경전은 지금 가슴이 두근거렸다. 원래 진루안은 이런 것들을 묻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다.진루안은 어떤 진실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채경전 자신은 조금의 거짓도 없이 반드시 사실대로 말해야 했다. “차은서의 큰형 차개강이 제 선배입니다. 차개강을 통해서 차은서를 알게 되었습니다.”“차은서가 왜 저를 찾았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아마도 차은서가 서경아 후배를 조사한 적이 있을 겁니다. 마지막에 저와 서경아 후배가 모두 F국에서 유학했고, 더욱이 같은 학교 같은 학과였다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저는 차은서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게 맡긴 임무는 서 후배에게 접근한 다음, 기회가 있으면 서 후배를...”“진 선생님, 저는 정말 더 이상 말할 수 없습니다. 아시면 됩니다.”채경전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절반의 진상을 말했을 때 진루안의 예리한 눈빛이 자신을 질식시킬 것만 같다고 느꼈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급히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용서를 빌었다.계속 말하면 진루안이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서경아가 죽일 것이다.그 다음의 말은 서경아의 순결과 관련되기 때문이다.채경전의 뜻을 진루안은 당연히 알게 되었다.그러
‘그때가 되어서 진루안이 나를 싫어하지 않더라도, 내 스스로 자신을 싫어하게 될 거야.’‘다행히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진루안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은 반드시 일어났을 거야.’‘차은서가 진루안을 상대하기 위해서 내 몸을 망쳐서 깨끗한 내 평판을 망치겠다는 거야?’서경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더욱이 잔인한 살기가 배어 있었다.‘설마 내가 모질기 시작하면, 결코 진루안보다 못하지 않다는 걸 아무도 언급한 적이 없단 말이야?’서경아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차은서가 상대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남자이고, 파괴하려는 것은 자신의 명예다.‘그렇다면 내가 모질고 악랄하다고 탓할 수 없어!’“루안씨, 이 일은 내게 맡기세요!”서경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면서 진루안을 힐끗 보았다.진루안이 처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진루안이 직접 나서서 차은서를 상대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자신이 직접 차은서를 상대해서 손을 써서, 감히 서경아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한다면, 차은서가 비참한 대가를 감당해야 한다는 걸 알게 할 것이다!서경아를 본 진루안은 표정이 이미 가라앉은 것을 보고 서경아가 격분했다는 것을 알았다.같은 여자인데 누가 누구보다 마음이 독하지 않겠는가?“당신...”진루안은 서경아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아서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었다.그러나 말을 하기도 전에, 서경아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 일은 서경아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이것은 서경아의 존엄에 관한 거야!’“채경전, 자결해라!”“내가 채씨 가문을 놓아줄 수는 있지만, 너를 놓아줄 수는 없어!”“나는 너와 상의하는 게 아니야. 단지 너에게 통지할 뿐이야!”“네가 죽으면 채씨 가문은 살아!”진루안은 일어서서 옆 테이블의 과도를 채경전의 앞에 놓았다.채경전이 고개를 들어 진루안의 얼굴을 바라보니 차가운 살기가 배어 있었다.자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씁쓸하게 웃었다.오늘 자신이 서경아의
“진 선생님, 저 시체는 어떻게 처리할까요?”1층의 침울한 분위기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마침내 나석기가 앞으로 다가와서 어색한 표정으로 한 마디 물으면서, 한참 전에 숨이 끊어진 채경전을 가리켰다.진루안은 턱을 짚은 채 오랫동안 깊이 차은서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석기의 물음에 고개를 들어 힐끗 보고, 또 바닥의 시체를 보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경도 채씨 가문에 통지해서 와서 가져가라고 해!”“경도 채씨 가문요?” 나석기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자신들은 경도의 채씨 가문이 뭔지 몰랐다. 자신들은 접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나석기의 반응을 본 진루안이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 내가 임페리얼 본부가 아니라 마영관에 있지. 이들이 채씨 가문을 모르는 것도 당연히 정상이야.’“먼저 이 시체를 장례식장에 보내. 내가 차씨 가문에 연락해서 가져가라고 통지할게!”“예, 진 선생님!” 얼른 고개를 끄덕인 나석기는, 부하 두 명을 불러 채경전의 시신을 들고 동강시의 장례식장으로 가게 했다.“별일 없으면 경아 씨, 우리는 돌아갑시다.” 진루안은 일어나서 한쪽에서 침묵하고 있는 서경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서경아가 자신의 일에 연루되었기에 진루안은 몹시 미안했다. 그러나 진루안도 서경아가 차은서에 의해 분노했기에, 필연적으로 자신이 손을 써서 차은서를 정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지지와 전폭적인 도움만 있을 뿐, 서경아의 개입을 포기하게 권고할 수는 없었다. 이것은 서경아의 존엄을 건 싸움이기 때문에 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응, 돌아가요.” 서경아는 아직 좀 무거운 표정이었지만 진루안의 재촉을 듣자 바로 일어나 나갔다.서경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나석기는 한 무리의 부하들을 데리고 두 사람을 문밖에서 전송했다. 붉은 포르쉐가 떠나서 결국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나석기는 복잡한 표정으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부하들의 재촉에 정신을 차렸다.“석기 형님, 저 사
서경아도 얼른 가서 두 노인의 앞에 서서 존경을 담아 인사를 했다.“태자의 일은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야?” 눈살을 찌푸린 백무소가 진루안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멍해졌다가 곧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었다.“사부님, 그건 이미 며칠 된 일인데, 사부님의 현재 정보가 이렇게 형편없습니까?”“허, 너 이 자식, 사부는 너를 걱정하는 건데, 너는 오히려 사부를 비웃었어?” 진루안의 조롱을 들은 백무소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화를 내며 말했다.옆에서 진루안의 조롱을 들은 진봉교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하하하, 꼬마야, 너도 내 손자에게 비웃음을 당할 때가 있구나.”“네? 할아버지가 사부님을 꼬마라고 불렀어요?” 진루안은 호기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진봉교를 바라보면서 알고 싶어했다.안색이 변한 백무소가 얼른 기침을 하며 말했다.“험험, 저기 밖이 좀 추우니 방에 들어가서 다시 얘기하자.”“경아야, 사부를 데리고 들어가지 않을래?”백무소는 호기롭게 진루안을 노려본 뒤 서경아를 보며 말했다.백무소가 다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본 서경아는 입을 오므린 채 가볍게 웃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백무소의 말에 따라 들어갈 수 있도록 빌라의 문을 열었다.“할아버지, 사부님을 왜 꼬마라고 부르세요?” 진루안은 뒤에서 진봉교의 팔을 잡고 온통 즐기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진봉교는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이미 별장에 들어온 백무소를 쳐다보았다. 얼굴이 솥바닥처럼 시커멓게 변한 백무소는 화가 나서 진루안을 노려보면서 외쳤다.“네 녀석 피부가 간지러운 모양인데, 내가 너를 한 대 때려 주랴?”진루안은 즉시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스승이 정말 화가 났을 때의 공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자신은 스승의 흑역사를 알 수 없을 것 같았다.진봉교는 옆에서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저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당연히 백무소가 어렸을 때의 우울한 일을 진루안에게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
진루안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드러났다. 스승 백무소를 바라보면서, 어쩐지 스승의 말 속에 또 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설마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백무소는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 옆에 있는 서경아를 보았다.서경아는 바로 두 노인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저는 차를 끓이러 갈게요!”“사부님, 저기...” 백무소가 서경아를 떼어내려는 것을 본 진루안은 갑자기 좀 급해졌다. ‘이건 경아를 외부 사람으로 여기는 행동 아니야?’“사부가 너를 외부 사람으로 여기는 건 아니지만, 이 일은 네가 알지 않는 것이 좋겠다!”백무소는 오히려 손을 흔들면서 진루안의 말을 끊었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서경아에게 설명했다.그 말을 들은 서경아는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서 부엌으로 들어갔다.진봉교는 간과할 수가 없어서 참지 못하고 백무소를 향해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너 뭐야, 무슨 일인데 내 손주 며느리가 알 수 없는 거야?”“차은서!”백무소는 눈빛이 극히 진지하고 엄숙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너의 감정 문제와 관계되는 일이니, 서경아가 알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괜히 고민이 증가되지 않도록 말이야.”스승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참지 못하고 연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스승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미 경아도 차은서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진루안은 앞서 자신에게 발생했던 일을 백무소에게 말해서, 스승님께 무슨 오해가 존재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그래서 진루안은 앞서 발생한 일을 한 번 설명했다.들으면 들을수록 놀란 백무소는 마지막에는 한숨을 쉬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운명의 장난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원래 천진무구한 한 쌍의 아이들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너는 차은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으냐?” 백무소는 약간 복잡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제자의 마음에 대해서 좀 알고 준비도 좀 하고 싶었다.“사부님, 차
진루안은 의아하게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의 말에 일면식도 없는 그 큰할아버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스승님이든 할아버지든 모두 큰할아버지 진봉산을 극도로 추앙했고, 또 국왕 조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렇다면 자신의 큰할아버지 진봉산이 확실히 이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이 사람들을 굴복시켰다는 것을 의미했다.이렇게 되자, 진루안은 큰할아버지에 대해 더욱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였다. 물론 진루안은 더욱 의심이 들었다. 그 의심은 바로 할아버지의 일이다. ‘내가 지금 겪은 것과 같은 점이 있는 건가?’‘나는 이전의 그 우정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데 말이야.’‘설마 큰할아버지 진봉산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할아버지도 지금 큰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를 불쑥 꺼내지 않으셨을 거야.’“진 영감, 정말 사형의 그 일을 말하려는 거야?” 백무소는 진봉교의 말을 듣고 안색도 변했을 뿐만 아니라 지극히 신중한 모습으로 변했다.진봉교는 백무소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은 반드시 말해서 적어도 진루안이 도리를 알게 해야 했다.‘이 도리를 진루안은 알아야 해. 반드시 알아야 해.’“좋아!” 진봉교의 표정이 이렇게 확고한 것을 본 백무소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진루안은 스승의 표정과 반응을 바라보면서, 할아버지가 말하려는 이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물론 큰할아버지 진봉산에게 어찌 평범한 일이 있을 수 있겠어.’‘태종 국왕을 따라서 나라를 건설했던 이 전신급 인물은 거의 전무후무한 인물로, 심지어 태조 국왕을 따라 나라를 세웠던그 초대 원수들보다 약하지 않아.’“너의 큰할아버지 진봉산에게는 일찍이 진실한 사랑이 있었어. 그 여자의 이름은 나카무라 유키였어!”“네가 생각하는 그대로야. R국의 여자야.”“그래서 내가 이 이름을 말한 후에, 너도 이 일이 필연적으로 비극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거야.”“그 당시 너의 큰할아버지
“유키는 죽었어, 네 할아버지 총에 맞아 죽었어!”“유키가 수많은 용국의 청년 병사들을 죽인 순간부터, 네 할아버지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어.”“네 큰할아버지는 결코 냉혈한이 아니야. 심지어 나카무라 유키를 뼛속까지 사랑했지. 그러나 네 큰할아버지가 그 사건 후에 직접 우리에게 한 마디 한 적이 있었어.”“그리고 그 말은 우리를 더욱 깊이 기억하게 만들었어!”진봉교의 눈에도 그리운 기색이 어려 있었다. 추억이 마음속의 그리움을 불러일으킨 것이 분명했다.진루안은 계속 침묵했다. 이 말이 결국 자신의 마음속 죄책감을 해결할 수 있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일어서서 진봉교의 말을 받은 백무소가 진루안에게 웃으며 말했다.“네 대사백이 말한 것은 사람이 사심이 없으면 안 되지만, 대의를 잃어서도 안 된다는 거야!”“사람은 사사로운 감정이 없어서는 안 되지만, 대의를 잃어서도 안 된다?” 진루안은 복잡한 눈빛으로 이 말을 중얼거렸다. 이 말에서 무한한 힘과 필적할 수 없는 의지를 느꼈다.윙!왠지 모르게 진루안은 손에 낀 진계가 떨리는 것처럼 느꼈다. 이 느낌은 아주 기묘했다. 순식간에 진루안은 일종의 영혼이 초탈한 느낌을 받았다.진루안은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진계를 바라보았지만, 진계는 먹처럼 새카만 모습으로 조용히 자신의 손에 끼워져 있었고, 어떤 동정도 없었다.이로 인해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곧 고개를 저었다. ‘설마 내 마음속의 문제가 환각을 초래한 것은 아니겠지?’‘그러나 자신은 분명히 진계가 움직였다고 느꼈어. 생각했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말이야.’‘이것이 바로 진씨 가문 가주의 증표인데,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어?’진루안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마음을 접고 고개를 들어 두 노인을 바라보았다.이 순간의 자신은 이미 할아버지와 스승이 자신에게 권하는 의도를 깨달았다. 자신의 마음속 그 죄책감도 이미 사라졌다.비록 자신과 차은서 사이의 일은 국가의 대의와 관계가 없다.‘그러나 내가 차홍양을 죽인 것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전산종의 전천응이 연골5중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족히 40여 년을 수련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그러나 진루안은 지금 8년의 수련에 지나지 않으니, 강호의 고대무술계 전체를 여유롭게 내려다보기에 충분했다.백무소는 눈썹을 찌푸린 백무소가 진루안의 체내의 차이점을 발견한듯 자신도 모르게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진루안을 달래서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 이유가, 바로 진루안의 심경에 어떤 결손이 생겨서 수련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지금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서, 그들 두 늙은이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물론 진루안이 해야 할 일도 많고 배워야 할 도리도 많다.“사부님, 할아버지, 우리 큰할아버지의 그 아이는 아직 살아 있습니까?” 진루안은 갑자기 이야기 속의 남녀가 이미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아이도 살았다면 6, 70세가 되었을 것이다.‘이렇게 추산하면 큰할아버지 진봉산이 적어도 90세가 넘었다면 필경 예전의 사건은 이미 70여년이 지났을 거야.’“응, 아직 살아있어!” 진봉교는 마음이 복잡하고 더욱 난처한 표정이었다. 그 아이는 진씨 가문에서 시종 감히 바로 대하지 못하는 금기였다.“그 일은 내가 말할게!”백무소는 진봉교의 마음이 복잡하고 난감한 걸 알아차리고, 화제를 받아서 진루안에게 계속 말했다.“그 아이는 항렬에 따르면 네 큰아버지이지만, 결코 자신을 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어. 더욱이 R국 사람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어.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시종 M국에서 생활하면서 아주 궁핍하게 지냈지.”“하지만 네 큰아버지는 고대무술의 천부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났어. 이 점은 네 큰할아버지를 닮았어.”“작년에 내가 네 둘째 사형 이상건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네 그 큰아버지는 연골 9중에 종이 한 장 차이만 떨어져 있다는 거야. 아마 2년이 지나지 않아서. 이 지구 위에는 또 연골9중의 강자가 한 명 더 생길 거야!”진루안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놀랐다. 자신은 연골9중까지 돌파하는 난이도가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