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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화

“진 선생님, 저 시체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1층의 침울한 분위기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마침내 나석기가 앞으로 다가와서 어색한 표정으로 한 마디 물으면서, 한참 전에 숨이 끊어진 채경전을 가리켰다.

진루안은 턱을 짚은 채 오랫동안 깊이 차은서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석기의 물음에 고개를 들어 힐끗 보고, 또 바닥의 시체를 보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경도 채씨 가문에 통지해서 와서 가져가라고 해!”

“경도 채씨 가문요?”

나석기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자신들은 경도의 채씨 가문이 뭔지 몰랐다. 자신들은 접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석기의 반응을 본 진루안이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 내가 임페리얼 본부가 아니라 마영관에 있지. 이들이 채씨 가문을 모르는 것도 당연히 정상이야.’

“먼저 이 시체를 장례식장에 보내. 내가 차씨 가문에 연락해서 가져가라고 통지할게!”

“예, 진 선생님!”

얼른 고개를 끄덕인 나석기는, 부하 두 명을 불러 채경전의 시신을 들고 동강시의 장례식장으로 가게 했다.

“별일 없으면 경아 씨, 우리는 돌아갑시다.”

진루안은 일어나서 한쪽에서 침묵하고 있는 서경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경아가 자신의 일에 연루되었기에 진루안은 몹시 미안했다. 그러나 진루안도 서경아가 차은서에 의해 분노했기에, 필연적으로 자신이 손을 써서 차은서를 정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지지와 전폭적인 도움만 있을 뿐, 서경아의 개입을 포기하게 권고할 수는 없었다. 이것은 서경아의 존엄을 건 싸움이기 때문에 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응, 돌아가요.”

서경아는 아직 좀 무거운 표정이었지만 진루안의 재촉을 듣자 바로 일어나 나갔다.

서경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나석기는 한 무리의 부하들을 데리고 두 사람을 문밖에서 전송했다. 붉은 포르쉐가 떠나서 결국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석기는 복잡한 표정으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부하들의 재촉에 정신을 차렸다.

“석기 형님, 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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