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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내 사부님과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어?”

진루안은 스승과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태자 조기만 바라보다가 이 두 노인을 소홀히 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진 선생님, 두 분은 산책을 나가셨습니다.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황지우는 진루안이 백무소와 진봉교의 행방에 대해 묻는 것을 듣고 얼른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스승님이든 할아버지든 그들은 아무런 위험도 생기지 않아. 필경 이 세상에서 그 강자들을 해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그들이 나간 이상, 조경의 입문 의식은 우선 연기하자.”

“위일천과 황홍비를 불러들여, 내가 그들에게 할 말이 있어.”

진루안은 황지우를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계속 분부했다.

황지우도 진루안의 지시를 받기를 원했다. 이는 자신이 아직 존재감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데, 지금이 바로 가장 좋은 상황이다.

“제가 바로 가겠습니다!”

황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다실에서 나갔다.

그가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위일천과 황홍비가 어색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진루안은 의자에 앉아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얘기 좀 합시다!”

참신한 롤스로이스 한 대와 무려 30여 대의 고급 승용차 행렬이 좁고 긴 차량 행렬을 이루고, 동강시의 넓은 도로를 질주하며 공항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리고 이 고급 승용차 안에서 조기는 몹시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진루안!!”

“나 조기가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야!”

조기는 주먹을 꽉 쥐고 포효했다. 온몸은 화가 나서 떨렸고 포효하는 소리조차 극도로 허스키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한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마침내 한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큰 정도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바로 지금의 이 모습인 것이다.

조기의 격노로 인해서 차 안의 두 경호원과 운전사 모두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줄곧 오만불손했던 태자 나리가 뜻밖에도 찌그러질 때가 있다니, 정말 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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