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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조기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손에 든 전화가 이미 끊어져 조기를 혼자 멍하니 남겨 두었다.

한참 뒤에 이를 악문 조기는 하마터면 휴대전화를 부술 뻔했다.

“X발, 너까지 감히 나를 욕해!”

“내가 왕이 되면, 너희들은 모두 내가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무슨 개뿔 같은 진루안, 무슨 개뿔 같은 선생이야, 모두 내가 반드시 죽여야 할 인간들이야!”

포효하는 조기의 눈빛은 흉악한 기색을 담고 있었다.

갑자기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있는 이 고급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차가 길가에 세워졌다.

쾅!

조기는 부주의로 바로 머리를 좌석 뒤의 철판 위에 부딪혔다, 격렬한 소리가 나면서 한쪽의 경호원들도 모두 통증을 느꼈다.

조기는 이마를 가린 채 아파서 뒹굴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조기를 아랑곳할 새도 없이 차창을 열었다. 차창ㄷ 밖에서는 이미 그들의 행렬을 40여 명의 교통경찰이 에워싸고 있었다.

대장인 성태양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조기가 있는 이 차에 도착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모두 조기가 탄 이 차가 헤드 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드 카가 반드시 가장 중요한 차는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차와는 달랐다.

차량 행렬에 있는 모든 롤스로이스는 일반 번호판인데, 조기의 이 번호판은 흰색 번호판이고 동 0001이 새겨져 있었다.

이런 번호판은 극히 드물다. 만약 번호판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틀림없이 이것이 가짜 번호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성태양은 이 흰색 번호판의 의미를 한눈에 알아차렸다.

‘동궁, 곧 태자궁의 번호는 1번인 차’

‘이것은 태자의 전용차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판이야.’

‘즉, 이 차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태자일 거야.’

‘그렇다고 해서 태자의 차량 행렬이 사람을 치었다는 사실을 감출 수는 없어.’

성태양은 예전에 진루안에게 결사적으로 공평과 공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절대 상대방이 태자라고 해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교통경찰을 바꾼다면 태자의 차량 행렬이 사람을 치어 죽이는 것을 보고도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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